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양규리 기자 = "중간에서 만나요"
한 손님이 음식 배달을 시키고 황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배달원에게서 듣기 쉽지 않은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인적으로 XX를 혐오하게 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에 따르면 햄버거를 좋아하는 그는 여느 때와 같이 배달을 주문했다. 그날은 빌라의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날이었지만 3층인지라 크게 개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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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간이 돼도 배달은 오지 않았다.
의아해하던 찰나, 30분쯤 뒤 배달원에게 전화가 왔다. 배달원은 대뜸 "중간에서 만나자"며 A씨에게 중간(2층)까지 내려오라고 했다. 배달원은 "엘베 고장 난 줄 알았으면 배달 안 잡았다"고 퉁명스럽게 덧붙였다.
A씨는 배달원의 말을 듣고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했다. 배달비도 지불했는데 갑작스럽게 중간에서 만나자고 하니 뭐라 답해야 될지 벙쪘다고 한다.
결국 배달원은 뛰어 올라와 햄버거를 건넸다. 그러면서 "엘리베이터 고장 났으면 배달 시키지 말라"는 말을 남긴 뒤 떠났다.
A씨는 이 일이 계속 잊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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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비도 다 냈는데 왜 그러냐", "나도 저런 비슷한 일 겪었다", "고층도 아니고 3층인데 야박하다"라며 A씨를 공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걸 알았으면 고칠 때까지 주문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처럼 엘리베이터가 없거나 고장 난 집에 배달을 시켰을 때 고객과 배달원의 갈등은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의 5층 주민이 택배를 시킨 사연이 공개됐다. 그런데 택배 기사가 "한 번에 좀 시켜라"라며 훈계 문자를 보낸 것이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