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최고의 이혼'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제발 이글 보시고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계단을 오르던 중 원치 않게 여학생의 속옷을 본 남성은 억울한 마음에 '대나무숲'에 글을 올렸다.
최근 페이스북 페이지 '경희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고개를 들었다가 치한이 돼버린 한 학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경희대생 A씨는 오비스홀 중앙계단을 오르던 도중 앞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Facebook '경희대학교 대나무숲'
그 순간 본의 아니게 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던 여학생의 속옷을 목격하게 됐다.
깜짝 놀란 A씨가 시선을 돌리려던 찰나, 여학생이 마침 고개를 돌리며 두 사람의 시선이 마주쳤다. 그러자 여학생은 "XX"이라는 짧은 말을 외치고 황급히 자리를 떠나버렸다.
A씨는 "제가 고의로 보려고 한 것도 아닌데 난데없이 상욕을 먹으니 기분이 상당히 더러웠다"라며 "저도 여자친구 있고 그쪽 팬티 보고픈 생각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발 이글 보시고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욕 함부로 하는 거 아니에요"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비슷한 경험을 전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나도 이런 일 있을까 봐 무조건 고개 숙이고 계단만 쳐다봄", "자기가 조심을 했어야 되는 거 아닌가", "안 보이게 입으면 되는 건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자신을 여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치마가 짧으면 제발 가방이나 옷으로 가리면서 계단을 올라가라. 그게 다른 사람에 대한 매너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여학생의 입장에서는 고의인지를 판별할 수 없기 때문에 욕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