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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여직원의 등에 붙은 벌레를 떼어줬다가 데이트 신청을 받아 당혹스럽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직원 등에 큰 벌레가 있어서 잡아줬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전날 점심식사를 한 뒤 사무실로 돌아오던 중 앞에 가던 여직원 등에 붙은 손가락 만한 큰 벌레를 떼어줬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비밀의 남자'
그런데 이를 본 주위 직원들이 A씨에게 "어머 ㅇㅇ씨 끈 잡는거야? 완전 밝힌다"라며 장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벌레가 붙었길래 떼어준 것뿐인데 이상하게 몰아가는 직원들 때문에 당황스러웠던 A씨에게 이내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여직원이 대뜸 "옷 등 부분에 벌레가 터졌으니 세탁비를 달라"며 "(대신) 주말에 나와서 밥을 사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뷰티인사이드'
A씨는 벌레 사건 이후 여직원과 나눈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카톡을 보면 A씨는 여직원에게 계좌로 세탁비를 보내겠다며 "그래도 벌레 잡은 의도는 진짜 도와드리고 싶어서 그런거지 다른 마음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직원은 "그래서요?"라고 싸늘한 답변을 보냈고 이에 A씨가 "같이 식사는 힘들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다시 "왜요?"라고 되물었다.
일정이 있어서 주말 식사는 안될 것 같다고 하는데도 계속 왜 안되냐는 여직원의 카톡에 답을 하지 않자 여직원은 "뭐가 죄송하냐", "왜그러냐" 등 21개의 '카톡 폭탄'을 보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별 의도 없이 벌레를 떼어 줬다가 데이트 신청을 받게 된 A씨는 "나 진짜로 무섭다... 식은땀 나고...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누리꾼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 역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A씨를 향해 무서운 집착을 보이는 여직원의 태도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더 확실하게 거절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A씨에게 "다른 직원들이 바람 잡아서 네가 그 사람한테 관심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으니 더 확실하게 거절해야 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