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2년을 연애하고 결혼한 지 2년 반, 남편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지난해 '남편이 살쪄서 이혼하려고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네이트 판 사연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조명됐다.
사연 속 여성 A씨는 키 180cm에 몸무게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의 남편을 만나 연애를 했었다.
연애 시절에 남편은 군대에 다녀온 후 많이 먹어서 살이 쪘다고 말했었다. 이후 A씨와 함께 운동을 다니며 몸무게를 77kg까지 감량했다.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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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혼 후 2년 반이 지난 지금 남편의 몸무게는 108kg이다.
배와 허벅지, 팔 살이 다 텄는데도 남편은 여전히 음식에 환장한다.
아침부터 홀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저녁에 집에 오면 라면 3봉지에 밥을 말아 먹은 다음 바로 잠에 든다.
이게 끝이라면 좋으련만 아직 남편의 식사는 끝나지 않았다.
남편은 새벽 2시쯤 눈을 떠 과자 두어 봉지와 콜라 1.5L 한 병을 다 마신다. 그러고도 부족하면 야식을 시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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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런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늘 "죽겠어", "무릎 아파", "아, 허리야"와 같은 말을 달고 산다.
그런 얘기에 지친 A씨는 화가 나 윽박을 지르고 집을 나왔다가 시어머니에게 전화로 "옛날처럼 애 좀 달래서 운동시키면 되지 왜 욕을 해서 애가 전화 오게 만드냐"라는 핀잔까지 들어야 했다.
이혼하고 싶다는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제목 보고 너무하다 하려고 들어왔다가 고개 끄덕이고 갑니다", "결혼 전엔 결혼하려고 죽어라 살 뺐나 보네", "심지어 마마보이야", "나중에 성인병 달고 살 듯", "남편이 다이어트 의지가 있어야 할 텐데" 등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사랑해서 한 결혼인 만큼 A씨와 남편이 함께 노력해 건강과 사랑을 모두 되찾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