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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함께 일하면 차 사준다던 사장님이 BMW를 뽑아줬습니다"

한 사장님이 5년 동안 함께 일해준 직원을 위해 무려 'BMW' 차량을 뽑아 준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창업 5년 차 사장님이 5년 동안 함께 일해 준 직원에게 '통 큰 한 턱'을 쏜 사연이 알려졌다.


직원 취향을 완벽히 저격한 사장님의 화끈한 선물은 다름 아닌 고급 외제차 브랜드 'BMW' 차량이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차를 선물해 줬습니다"라는 제목의 훈훈한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5년 차 사업가라고 밝히며 "두 달 전쯤 같이 일하는 직원에게 자동차를 선물해 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A씨와 직원 B씨는 전 직장에서 만나며 인연이 시작됐다. 


두 사람이 화끈한 선물을 약속한 것은 5년 전이다. 전 직장에서 퇴사 후 따로 사업을 시작하려던 A씨가 B씨에게 "나와 함께 5년동안 일하면 차를 사주겠다"는 제안을 건넸던 것.


농담 같은 약속에도 B씨는 A씨를 믿고 따라와줬고, 두 사람은 올해로 함께 일한 햇수 5년을 꼬박 채웠다.


A씨는 "원래 생각했던 차량은 아반떼나, 좀 무리하면 K5 정도의 3천만원 수준 차량이었다"고 말하면서도 "(직원 B씨는) BMW1 시리즈가 취향저격이었나 보다"라고 말하며 BMW를 선물하게 된 진실(?)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A씨는 훈훈한 미담 뒤에 숨겨진 슬픈 소식도 전했다. B씨와의 약속을 멋지게 지켰지만 정작 본인의 사업은 정리하게 된 것이다. 


그는 "제 차량도 5월에 리스가 끝나기 때문에 돈 많이 벌어서 같이 차 알아보러 다니자고 했는데, 정작 저는 리스 만료 후 차 인수했습니다"라며 웃픈(?)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5년 동안 (B씨가) 저 돈도 많이 벌게 해주고 열심히 해줬기에 작별 전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뿌듯한 마음을 전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


불경기에 사업을 정리하면서도 끝까지 의리를 지켜 준 직원을 위해 통 큰 한 턱을 베푼 A씨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5년 의리로 BMW를... 대단하네요", "의리 있는 사장님 멋집니다", "저는 10년 지기도 자신 있습니다 사장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부러워했다.


한편 A씨의 무사고 기원에도 불구하고 B씨는 출고 두 달 만에 BMW의 한 쪽 '백미러'를 박살(?)냈다는 안타까운 후기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