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타고 놀러 갔다가 딸들 앞에서 부산 벤츠남한테 '조롱'당한 아이 아빠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서울에서 부산으로 기분 좋게 휴가를 떠났던 한 가족은 도로에서 만난 벤츠 운전자 때문에 여행을 망치고 말았다.


오늘(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에 휴가를 갔다가 벤츠 꼰대 운전자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휴가를 맞아 온 가족이 다 함께 부산을 찾았다. 차를 타고 관광명소인 용궁사 해안 도로를 지나던 중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직진하던 A씨 차량을 향해 맞은편에서 오던 벤츠 차량이 경적을 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벤츠 차주는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쌍라이트(상향등)를 켜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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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A씨가 창문을 열고 다가가 "왜 쌍라이트와 경적을 울리냐"고 물었다. A씨에 따르면 그 순간 벤츠 차주 B씨가 차에서 내리더니 운전석 창문의 열린 틈으로 주먹질을 하기 시작했다. 


폭행을 시작한 B씨는 A씨의 머리채를 쥐어잡고 머리를 흔드는가 하면, 그를 차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목을 조르기도 했다. 도로 위 폭행은 3분 동안 지속됐다.


A씨는 폭행하던 B씨가 "내가 말이야, 벤츠 S클래스 그것도 마이바흐를 타는데 어디서 아반떼 타는 놈이 건방지게"라는 모욕적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차 안에 있던 12살과 16살인 어린 두 딸은 충격적인 상황에 비명 지르며 울음을 터뜨렸다. 놀란 A씨 아내가 조수석에서 내려 B씨를 말렸지만, B씨는 아내마저 밀었다.


말리던 아이들 역시 팔에 멍이 들고, 손톱에 좌상까지 입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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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참다못한 A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하는 모습을 본 B씨는 다시 벤츠에 올라타 상황을 떠날 채비를 했다. B씨를 붙잡기 위해 "떠나지 마, 그대로 있어"라고 A씨가 말하자 그의 반말에 또다시 화가 난 B씨는 다시 차에서 내려 폭언을 내뱉었다.


벤츠 차주 B씨는 "X대로 해봐라 인마"라는 말을 남긴 채 차를 타고 장소를 벗어났지만 결국 끝까지 추적한 A씨와 함께 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서에서 B씨 일행은 폭행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A씨가) 먼저 욕을 해서 B씨가 흥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다 이내 "A씨가 욕을 했으니 그것도 폭행"이라고 쌍방 과실을 주장했다.


A씨는 이 같은 상황을 전하며 "평화로운 휴가 길 대낮에 벤츠 마이바흐 오너에게 렌터카 아반떼 탄다는 이유로, 두 딸과 부인이 보는 앞에서 폭행당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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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쌍방이 아닌 일방적 폭행이란 증거가 우선입니다", "마이바흐 타면서 어깨 힘이 들어간 건지", "구속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A씨가) 운전 미숙이거나 느리게 한 거 아니냐", "일단 중립기어 박는다", "블랙박스 영상이라도 올려라"라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다른 누리꾼은 "운전 잘 못하는 사람 있으면 내려서 때려도 되냐"고 반박했다.


한편, 형법에 따르면 보복 운전으로 발생한 폭행은 특수상해와 특수폭행죄가 모두 성립될 수 있어 처벌이 더욱 강화된다. 특수상해는 최대 20년 이하의 징역형, 특수폭행죄는 5년 이하의 징역형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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