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기계체조 33년만에 결선 오른 03년생 국대 이윤서 개인 21위 기록
대한민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33년 만에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 무대를 밟은 이윤서가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33년 만에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 무대를 밟은 이윤서(18·서울체고)가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윤서는 29일 일본 아리아케 체조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개인종합 결선에서 총점 51.632점으로 24명 중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1위를 차지한 박지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적이다.
체조 여자 개인종합 결선은 도마,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평균대 등 4개 종목을 뛰어 각 점수를 합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애초 목표로 세웠던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을 달성한 이윤서는 즐기는 자세로 마음껏 기량을 뽐냈다.
마루운동부터 시작한 이윤서는 난도 5.2점에 수행점수 7.4666점을 얻어 12.666점을 받았다. 이어진 도마에서 13.400점을 기록했으며 이단평행봉에서 가장 높은 14.300점을 획득했다.
한국 여자 체조선수의 역대 개인종합 최고 성적을 바라봤지만, 마지막 평균대에서 11.266점을 받으면서 하위권으로 처졌다. 평균대 점수는 참가 선수들 중에 가장 낮았다.
몽골계 미국인 수니사 리가 총점 57.433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가 57.298점으로 은메달을, 안젤리나 멜니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57.199점으로 동메달을 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