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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먹겠다고 3번을 말했는데 남편이 내 짬뽕 국물 먹겠다며 맘대로 짬뽕을 시켰어요"

평화로운 토요일 점심, 짬뽕을 두고 부부 사이에서 냉전이 펼쳐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연애의 온도'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평화로운 토요일 점심, 요리를 하기 귀찮았던 부부는 중국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결정했다.


남편과 아내는 모두 짜장면을 골랐다. 하지만 짬뽕 국물이 먹고 싶었던 남편은 아내에게 짬뽕을 시켜서 서로 나눠 먹자고 제안했다.


평소 짬뽕을 사랑하는 것은 맞지만, 전날 회사에서 짬뽕을 먹었던 아내는 짜장면이 꼭 먹고 싶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정 먹고 싶으면 당신이 짬뽕 시켜. 난 무조건 짜장면 먹을 거야"라고 최후 통보를 날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내 도착한 배달에는 짬뽕과 짜장면이 한 그릇씩 담겨 있었다.


"남편이 짬뽕을 시켰구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던 순간, 남편은 자연스럽게 짜장면을 자신의 앞으로 가져갔다.


아내의 말을 무시한 채 아내의 음식으로 짬뽕을 멋대로 주문해버린 것이다.


아내가 어떻게 된 일인지 묻자 남편은 "이미 시켰으니까 그냥 먹자. 짜장면 좀 나눠주면 되잖아"라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순간 화가 치솟은 아내는 짬뽕을 싱크대로 가지고 가 그대로 부어버렸다.


몇 번이나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했던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자기 좋을 대로 한 남편에게 화가 난 것이다.


아내의 돌발행동에 남편은 남편대로 화가 났다. 남편은 아내에게 "고집도 세고 감정적이고 예민하다"면서 먼저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아내는 "먼저 열받게 행동한 건 남편이다"라면서 냉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 올라온 아내의 사연은 수많은 누리꾼들의 댓글을 이끌어냈다.


누리꾼들은 "왜 내 입에 들어갈 음식을 멋대로 정함?", "음식이 아깝긴 한데 잘 버렸다", "남편이 보통 식탐이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주로 아내의 말을 무시한 채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멋대로 주문한 남편의 행동을 지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아내의 행동이 너무 과격했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