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19살에 아빠돼 대학 포기하고 '부사관' 했는데 36살에 할아버지 된 직업군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36살이라는 꽃다운(?) 나이에 손주가 생겨 '할아버지'가 된 한 육군 상사의 고민이 전해졌다. 


늘어난 식구 덕에 남성은 강제(?)로 정년을 채우게 생겼다며 넋두리를 늘어놨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05년생 임산부 유튜브 영상 보니 며칠 전 친구 놈 생각나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의 중·고등학교 동창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36살의 나이에 자식도 아닌 손주를 보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빠른 1986년생으로 19살의 이른 나이에 군에 입대했다. 그해 겨울 A씨는 신병위로휴가에 나가 입대 전 임신한 여자친구의 출산을 함께 했다.


그렇게 A씨는 19살에 아들, 딸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됐다. 그 기쁨도 잠시, A씨는 아이들이 태어남과 동시에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처자식을 돌보기 힘들었던 것. 이런 A씨의 고민은 분대장을 통해 행보관까지 보고됐고, A씨는 행보관에게 '부사관' 지원을 권유받았다.


행보관의 달콤한 제안을 받아들인 A씨는 부사관이 됐다. 현재 그는 육군 상사로 모 부대에서 중대 행보관 보직을 맡고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빠른 판단을 한 덕에 탄탄대로(?)를 걷게 된 그는 며칠 전 작성자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고민이 생겼다는 그는 뜬금없이 할아버지가 된다며 넋두리를 늘어놨다고 한다.


올해 18살인 아들이 여자친구와 사고를 쳐 임신했다는 것이다. 출산까지 2달밖에 안 남았다며 하소연했다고. 어린 나이에 처자식이 생긴 그는 다시 한번 식구가 늘었다고 한탄했다.


작성자는 "그래서 내가 '너도 19살에 애 낳지 않았냐'라고 뭐라고 하니깐 자기는 적어도 고졸 이후라고 하더라"라며 "자기는 무조건 원사까지 하고 전역해야 한다며 한숨 쉬더라. 36살에 할아버지라..."라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과속스캔들 실사판이다...", "그래도 책임지는 걸 보면 멋진 것 같다", "축복받은 유전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유튜브에는 17살 여고생의 임신 브이로그 영상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이들은 청소년이 아이를 키우는 데에 있어 부딪힐 수 있는 난관들에 대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