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PC방 팔고 떠난 사장님이 다시 찾아올 '예비군 단골손님' 위해 남기고 간 선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장사를 접은 한 PC방 사장님이 남기고 간 선물이 손님을 감동시켰다.


군대 전역 후 매일 다니던 PC방을 4년 만에 찾은 남성 손님은 사장님의 선물을 받은 후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대학생 때 다니던 피방 갔다가 울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작성자 A씨가 최근 PC방에 갔다 겪은 일화가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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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A씨에게는 20대 초반 친구와 군대를 전역하고 살다시피했던 PC방이 있었다.


PC방은 40석 정도의 규모로 그리 큰 편은 아니었다. A씨와 친구는 매일 같이 이곳을 드나들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사장님과 친해지게 됐다.


이후 A씨는 복학을 하게 돼 사장님과 인사도 나누지 못한채 PC방을 가지 않게 됐다.


그러다 최근 A씨와 친구는 4년 만에 해당 PC방을 찾게 됐다. 간판은 그대로였지만 가게 사장님이 바뀌어 있었다.


사장님을 만나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게임을 조금 한 후 계산을 하려던 A씨는 PC방 알바생으로부터 놀라운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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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 30만 점이 충전되어 있어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같은 말을 한 알바생은 "이런 손님을 처음본다"며 당황해했다. A씨와 친구 역시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알고 보니 이전 사장님이 2년 전 가게를 정리하며 A씨와 친구가 생각나 포인트를 넣어뒀던 것이었다.


A씨는 "연락도 못 드리고 사람 좋으셨던 사장님이 생각났다"라며 "친구랑 기분이 짠해져 PC방을 나왔다"라고 전했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함께 감동했다. 이들은 "인생 살면서 이런 소소한 감동을 느낄 때가 참 좋더라", "잔잔한 감동이다", "눈물 난다", "다른 PC방은 포인트 충전해도 사장 바뀌면 못쓰게 하던데 그걸 충전해놓은 이전 사장도 쓸 수 있게 한 새로운 사장도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