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엄마랑 '짱친'이라며 이름 부르고 "XX아 꺼져"라 욕하는 27살 여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SNL Korea 시즌4'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가정마다 추구하는 삶의 가치관에 따라 저마다 분위기도 다르기 마련이다.


그 다양성 가운데에서도 통용되는 '예의'는 존재한다. 자녀가 아무리 부모와 친해도 기본적인 예의나 존중을 저버릴 경우 대외적으로 주변의 눈총을 받을 수 있다.


한 여성은 우연히 어머니와 통화 중인 친구의 언행을 듣고 깜짝 놀라 귀를 의심했다. 27살 친구가 어머니에게 '상욕'을 내뱉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SNL Korea 시즌4'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랑 너무 친해서 엄마한테 꺼져 XX아 하는 거 이해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구 B씨가 평소 어머니를 엄청 좋아하고 아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B씨는 평소 "우리 엄마 몸도 안 좋은데 일 나가서 걱정이다" 혹은 "월급 받으면 1백만 원 줄거다" 등 어머니를 향한 애정 어린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정작 어머니와 통화할 때 B씨의 언행은 그야말로 '문화충격' 수준이었다.


그는 어머니의 이름 끝자를 애칭으로 부르며 "야야 영아! 오늘 밥 뭐야"라며 반말을 서슴지 않았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B씨가 어머니에게 "넌 왜 이렇게 멍청해", "XX아 꺼져", "네가 그러니까 XX인거야" 등의 욕설도 내뱉는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B씨 어머니는 자녀의 욕설에도 크게 화를 내기보단 교양 있는 말투로 "너~ 엄마한테 그러지 말랬지"라고 꾸중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듯하다.


A씨는 글을 통해 "남의 집 가족 일이니 그냥 웃고 넘기긴 하는데 통화할 때마다 친구한테 거리감 생긴다"라고 덧붙였다.


남다른(?) 가정의 분위기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집마다 분위기가 다르더라도 욕이랑 이름은 이해하기 어렵다", "친근함과 예의 없음을 구분 못 하는 게 아닌가" 등의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집 가풍을 함부로 평가할 순 없다. 다만 가까운 사이라고 해서 무감각하게 내뱉는 경솔한 말들이 스스로는 물론 가족까지 욕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이태원 클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