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신사의 품격'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언제나 짝남과의 대화는 즐겁다. 나의 하루를 공유하고 또 그는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이야기를 나누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지어진다.
한 여성도 모두가 그렇듯 카톡으로 짝남과 대화를 나눴다. 주제는 운동이었다. 여성은 하루 전 운동을 하다가 다리에 멍든 사실을 말하며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그게 실수였던 듯하다.
아무 생각 없이 찍어 보낸 다리 사진에는 털이 수북했다.
바로 삭제를 하고 싶었지만 이미 사진 옆 '1'은 사라진 상태였고, 짝남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은 "다리털 ㅜㅜ.. 어쩌지 진짜?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이상할 것 같다"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다.
여성은 짝남에게 보낸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를 본 누리꾼들 또한 다소 충격에 빠진 듯했다. 이들 중에는 "여자 다리 맞나요?", "코로나라서 안 밀었나 보지", "내 다리 왜 저기 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생각 외로 사연 속 여성처럼 다리털이 길게 자라는 여성들이 많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증글도 보인다.
미국의 피트니스 블로거 모건 미케너스도 그중 한 명이다.
Instagram 'i_am_morgie'
그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에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이지만 수북하게 다리털이 나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이 사진을 공개하면서 과거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한 이후,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여성적으로 보이기 위해 다리와 겨드랑이 등을 밀고 살았지만 더이상 털을 미는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시 미케너스의 사진 한 장은 타인의 시선이나 기준에 맞춰 사는 것을 멈추고 자신의 자유로운 삶을 실천한 사례로 여전히 회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