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점심시간에 10분 늦게 들어와 양치했다가 사장에게 혼나자 '갑질' 신고한 여대생 인턴 2명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허쉬'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회사 규정을 지키지 않고도 상사에게 잔소리를 들었다는 이유로 회사를 '갑질'로 신고한 두 여대생 인턴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구네 회사 00,01년생 인턴"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친구 A씨네 회사에서 벌어진 황당 사연을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허쉬'


얼마 전 A씨가 다니고 있는 5~6명 정도 되는 작은 건축관련 회사에 방학을 맞아 두 명의 여대생 인턴이 새롭게 합류했다.


사건의 발단은 여대생 인턴들이 점심을 먹겠다며 여의도 IFC몰을 다녀오겠다고 한 데서부터 시작됐다.


A씨를 포함한 직원들은 두 인턴에게 IFC몰이 회사에서 거리가 있으니 자칫하다가는 점심시간 안에 돌아오기 힘들 수도 있다고 미리 경고했다. 


하지만 직원들의 만류에도 두 사람은 알아서 하겠다며 길을 나섰는데,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을 10분 넘긴 1시 10분이 돼서야 회사로 돌아왔다.


그런데 그들은 지각을 했음에도 양치를 하겠다며 곧장 화장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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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회사 대표는 결국 주의를 줬는데, 대표와 대화가 끝나자마자 두 인턴은 곧바로 학교 측에 회사를 '갑질'로 신고했다.


신고 내용은 갑질만이 아니었다. 제대로 된 업무를 시키지 않고 단순업무만 시킨다는 불만도 접수했다.


A씨는 "(두 인턴이) 파일 이름 바꾸는 단순업무도 제대로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인턴들이 다니는 대학교 교수와 커넥션이 있어서 '꿀인턴'자리로 소문났는데, 인턴 올 때마다 친구가 자소서나 취업도 많이 도와줬었는데 이번 00, 01년생 여자 인턴들 때문에 분통 터져서 스트레스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두 인턴을 향해 "기본이 덜 됐다", "후배들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허쉬'


몇몇 누리꾼은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다며 인턴을 소중한 기회로 여기지 않고 대충 시간만 떼우고 이력서에 한 줄 채우는 용으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양치는 개인 위생을 위해서 하는 것이니 회사 측에서 나무랄 수 없고 점심시간이야 10분 정도 늦는 건 이해해줄 수 있는 게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여러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졸업 전 현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방학 기간 동안 진행되는 '단기 현장실습' 혹은 '단기 인턴십' 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지원자들은 학교와 연계된 기업에 1~3달 간 인턴으로 근무하며 실무 경험을 쌓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