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과태료 물테니 집합금지 어기고 카페서 '학원 수업' 해달라 떼쓰는 진상 학부모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시행으로 집합금지가 해지된 가운데 학원 강사에게 집합 금지 명령을 어기라고 요구한 과거 한 학부모의 문자가 재조명됐다.


지난해 수도권 학원·교습소에 '집합금지' 명령이 떨어진 시기에 한 학원 강사 A씨는 학부모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학부모의 문자메시지는 "선생님 저희도 스터디 카페에서 해주세요. 과태료 그냥 물게요. 선생님도 감안하시고요.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다.


A씨는 "제가 아니라 학원 측이 피해를 입습니다"라고 완곡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학부모의 무리한 요구는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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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은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코로나 시국 종결이 쉽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으로 재조명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학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전혀 하지 않아 걱정된다는 이유로 수업 재개를 예정보다 당겨달라고 제안했다.


요구가 계속되자 A씨는 따로 과외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학부모는 "다른 학원에 가라는 말인가요?"라고 묻더니 "다른 학원은 밖에서 그렇게 한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A씨가 순순히 환불 처리에 응하자 학부모는 "남의 돈 쉬운 거 아닙니다"라며 공격적으로 답했다.


참다못한 A씨는 결국 "어머님께서 주시는 금액 감사했지만 저와 제 주변 이들의 건강과 영업 불이익 시·금전적 손실을 메울만큼은 아니라는 것 아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제게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가 있고 국가 지침을 어길 의무는 없습니다. 말씀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라고 정중하게 맞받아쳤다.


학부모의 황당한 주장은 이어졌다. 수업을 안 하면서 왜 죄송하단 말 한마디가 없냐며 비대면 진행된 수업의 몫까지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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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비대면 수업 진행하고 있고, 수업 안 하지 않았고 제가 잘못한 일이 아니기에 사과드릴 이유가 없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정부지침은 제 잘못이 아닙니다"라고 설명한 뒤 "더 이상 답장드리지 않을 것이고 환불 처리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후 A씨의 답장이 이어지지 않자 학부모는 심한 욕설을 내뱉기 시작했다. "돈에 미친 X아", "시XX이 또박또박 말대꾸야", "신고하기 전에 카페에서 해 자격도 없는 X" 등의 폭언을 퍼부었다.


몇 시간 후 "환불은 됐고 학원문 열 때 다시 보내겠습니다"라며 "선생님께서 사과 안 하시니 저도 사과 안 합니다. 이걸로 끝내시죠"라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마무리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선생님 진짜 힘들겠다", "저런 사람이 부모라니", "진짜 무개념 부모들 때문에 정상적인 부모들만 피해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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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일부터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비수도권은 사적 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됐다.


다만 수도권에선 감염 확산세에 따라 새 거리두기 체계 시행을 오는 7일까지 1주일 간 연장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충분한 논의를 거쳐 오는 7일 수도권 지역 새 거리두기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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