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평생 일만 하다 '치매' 걸린 아버지 얼굴을 '로드뷰'에서 발견하고 펑펑 운 아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그리운 고향 생각에 문득 네이버 지도를 이용해 본가를 찾아 본 남성은 뜻밖의 모습을 발견했다.


남성의 본가가 촬영된 로드뷰 이미지에는 마당에 나와있는 70세 아버지의 모습이 함께 담겼다.


오늘(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네이버지도에 찍힌 시골에 계신 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로드뷰 사진을 첨부하며 "네이버 지도로 혹시 고향 검색해봤는데 아, 시골집에 70세이신 아버지께서 나오시네요"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A씨가 함께 첨부한 로드뷰 이미지는 지난해 11월에 촬영된 것이다. 사진 속에 담긴 A씨 아버지는 뒷짐을 진 채 마당을 거닐고 계셨다.


아버지는 시골에 나타난 촬영용 차량이 생소했던 듯하다. 이동하는 카메라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고 쭈욱 응시하는 아버지의 얼굴이 그대로 담겼다.


아버지의 뒤편에 함께 등장한 A씨 시골집 풍경에서 본가의 한적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A씨는 "젊으실 땐 정말 혈기왕성했는데 나이가 드시니 치매가 오셨다"고 설명하며 "저와 제 가족들 챙긴다는 핑계로 잘 찾아뵙지도 못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한 달에 한 번은 꼭 찾아뵙겠다"며 "나중에 후회하기 전에 전화도 자주 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누리꾼들은 "살아생전에 맛난 거 자주 같이 드세요", "마치 반갑게 마중 나오신 듯 하네요", "두고두고 보게될 것 같아요", "아버님 항상 건강하세요" 등의 훈훈한 댓글을 남기며 A씨 아버지의 건강을 다 함께 빌었다.


철없던 시절엔 부모의 그늘이 얼마나 소중한 지 모르고 자란다. 소중함을 깨달은 후엔 매번 고마움을 표현하려고 마음먹지만 바쁜 일상을 살다보면 좀처럼 쉽지 않다.


명절 때마다 찾아뵙는 부모님의 얼굴엔 못 보던 주름이 하나 둘 늘어있다. 다가오는 주말을 맞아 더 늦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활짝 웃는 사진을 한 장 남겨보는 것이 어떨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스탠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