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직장인 남친과 여행에서 '50만원' 쓴 23살 딸한테 '호구 연애' 한다고 화낸 엄마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연인 간 데이트 비용을 누가 더 많이 부담할 것인가의 문제는 풀리지 않는 숙제처럼 이어져 왔다.


특히 나이차가 많이 나는 커플일수록 현저히 차이 나는 경제적 수준으로 인해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남자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한 여대생은 예상치 못한 큰 지출로 이별을 고민하고 있다.


23살인 여대생 A씨는 7살 차이 나는 30살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다. 남자친구의 수입은 억대 연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오늘(1일)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에는 "23 30 여행 비용 때문에 엄마가 극대노했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남자친구와 다녀온 이번 여행에서 A씨가 지출한 금액은 50만 원 수준이다. 남자친구는 150만 원을 부담했다.


하지만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한 A씨 어머니는 "너 호구 연애한다"며 격하게 화를 냈다.


어머니에게 꾸중을 들은 A씨는 고민에 빠졌다.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전 애인들은 A씨가 지출하는 것을 말리거나 싫어했기 때문이다.


반면 지금의 남자친구는 여행하는 내내 "저녁 반반 내자. 기름값은 네가 내라" 등 A씨에게 구체적으로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


A씨는 "계산대 앞에 서면 본인이 카드 내는 걸 망설이고 눈치 주는 남자친구 때문에 부담돼서 돈을 많이 썼다"며 "솔직히 50만 원도 내가 낼 수 있는 범위에서 벗어난 금액이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또 오해영'


고민을 들은 친구들의 반응도 어머니와 마찬가지였다. 한 친구는 "5살 차이인데도 애인이 다 낸다. 너 애인은 돈도 잘 벌고 직장인인데 당연히 그 사람이 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의아해했다.


A씨는 "솔직히 나도 주머니 사정이 있는지라 돈 내면서 표정 관리가 안 됐다"며 "진지하게 이야기해보고 타협이 안되면 헤어질 사유가 맞는 걸까"라고 누리꾼들에게 물었다.


사정을 접한 누리꾼들은 "30살 직장인이 23살 학생 보고 돈 내라고 눈치 주는 게 별로임", "어머니 마음 완전 이해된다", "7살이나 어린 학생을 만난다면 내가 비용 다 낼 것 같은데", "자기 수준에 맞는 데이트 코스 짰으면서 학생한테 눈치를 주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애인이 150만 원 썼는데 대체 뭐가 호구인 것?", "애인이 호구 연애를 하는 것 같은데", "직장인이라고 해도 150만 원은 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 남자친구를 옹호했다.


한편, 지난 4월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030 미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인 53.8% 응답자가 "수입이 높은 사람이 더 부담하면 된다"고 답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