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사랑하는 여친이 알고보니 돈벌러 서울 온 '기러기 엄마'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한 만남을 이어온 여자친구가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심지어 '기러기 엄마'라는 사실까지 알게돼 밀려오는 배신감과 충격이 더욱 컸다. 


다만 남성은 관계를 정리해야 하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사랑하기에 쉽사리 이별하자는 말을 뱉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믿었던 여자친구가 알고 보니 유부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30대 초반 남성으로 지난해 10월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여성과 올해 1월부터 교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내일도 맑음'


A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의 휴대폰을 몰래 보던 중 유부녀라는 정황을 알게 됐다고 한다.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 게된 이상 관계를 정리하는 게 맞지만, 여전히 여친을 놓치 못하고 있다.


A씨가 판도라의 상자를 연 건 2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날 A씨는 여친의 휴대폰을 보던 중 '우리오빠야'라고 저장된 사람과의 대화를 발견했다.


상대방의 프로필에는 어린아이들의 사진부터 아이의 돌사진 그리고 여친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등이 등록돼 있었다.


웃고 있는 여친을 보며 A씨는 순간 현실을 부정했다. 나이가 30대 초반인 만큼 결혼까지 생각할 정도로 진지한 만남을 가져왔고, 여친 역시 이런 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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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sBank


A씨는 이 사실을 여친의 남편에게 솔직히 말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그 자리에선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전화번호만 외웠다.


추리 끝에 A씨가 내린 결정은 여친이 '기러기 엄마'라는 것이다. 여친은 본가가 지방이라며 꽤나 자주 부모님이나 친구들을 만나러 지방에 가곤 했다.


이를 통해 아이와 아이 아버지 역시 지방에 있고, 가족을 만나러 내려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다만 A씨는 여전히 여친을 사랑하기에 헤어지지 못하고 있다. A씨는 "바보 같겠지만, 아직 여친이 너무 많이 좋다. 그래도 지금 마음을 정리하려고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떻게 헤어져야 할지 고민이다. 너무 쾌씸하고 억울해 남편한테 이 사실을 다 까발리고싶다는 생각도 든다. 머리속이 복잡하다"라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래도 남편에게 말하는 게 당연하다", "가정 망칠 일 있느냐", "어서 더 늦기 전에 일러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