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4'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우리 딸 보여줘야지♥"
하늘에서 우박이 우수수 떨어지던 날, 아빠는 이 광경을 보지 못했을 딸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그는 곧장 바가지를 들고 밖으로 나가 우박을 맞으며 한참을 서 있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아빠가 우박 냉동실에 얼려놓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바가지에 가득 담긴 동그란 우박 사진이 담겨 있다.
우박 / gettyimagesBank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영화 '아빠는 딸'
기상청은 앞서 지난 22일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올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소나기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고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실제로 작성자 A양이 살고 있는 지역에도 우박이 내렸다.
전국 곳곳에 천둥과 우박을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가 내렸던 이날 A양은 학원에 있어 우박이 내리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A양은 웃음이 '빵'터지고야 말았다. 아빠가 A양에게 우박이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직접 찍은 동영상을 보여준 것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아빠는 실제 우박을 보지 못한 딸을 위해 바가지를 들고나가 우박을 한가득 담아왔다. 그러고는 행여 이 우박이 녹아 사라질까 냉동실에 얼려놓기도 했다.
A양은 "거짓말이 아닌 정말 우리 아빠가 우박을 냉동실에 얼려놓았다. 정말 웃기지 않냐"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커다랗고 하얀 우박이 큰 그릇 속에 잔뜩 담겨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사랑꾼이시다", "이 추억 하나로 인생 힘들 때 최소 10번은 이겨낼 수 있을 듯", "밖에서 그릇 들고 담을 거 생각하니까 너무 귀여우시다", "딸바보 아빠다", "아기한테 눈 구경시켜주시는 부모님 같다", "감동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랑하는 딸에게 뭐든 다 해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전해지는 해당 사연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전국의 많은 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