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딸로 고생 한 번 안 해봤을 것 같은데 '교도소'에서 태어난 '가십걸' 블레어의 반전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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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08년 전 세계적으로 '잇 걸' 열풍을 만들어낸 미드 '가십걸'.


많은 시청자들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가십걸 캐릭터 중에서도 가장 돋보인 캐릭터로 단연 블레어를 꼽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패션과 우아한 외모, 콧대 높은 도도한 성격의 블레어는 "이 구역의 미친X은 나야"라는 명대사를 남기기도 했다.


블레어 역을 맡은 배우 레이튼 미스터(Leighton Meester)는 뉴욕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최상류층 자제 역할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실제 부잣집 딸로 오해를 받아왔다.


하지만 고생 한 번 안 했을 것 같은 외모와는 달리 그녀는 매우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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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4월, 엘렌쇼에 출연한 레이튼은 남다른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레이튼은 1986년 4월 9일, 미국 포트워스 연방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그녀의 엄마 콘스탄스 미스터(Constance Meester)가 1983년 자메이카에서 무려 1,200파운드(약 544kg)에 달하는 마리화나를 밀수입한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아 그녀를 임신한 상태에서 감옥에 수감됐기 때문.


병원에서 태어나 3개월 동안 사회복귀시설 훈련소에 맡겨진 레이튼은 아빠도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돼 감옥에 수감된 상태였기 때문에 엄마가 석방될 때까지 16개월 동안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다.


할아버지와 이모 역시 마약 관련 범죄자였으며 그녀의 이모는 탈옥해 미 연방보안관 15대 지명수배자 명단에 오른 최초의 여성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인사이트레이튼 미스터와 엄마 콘스탄스 미스터 / social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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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어린 시절 멘토가 되어줄 만한 사람이 없었던 레이튼은 불안하고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돈이 없어 학교 댄스파티조차 갈 수 없었던 레이튼은 11살 때부터 모델로 일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이렇게 힘든 생활을 하던 레이튼은 19살에 자신의 인생을 바꿔줄 기회를 얻게 됐다.


가십걸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 것이었다.


인사이트가십걸 오디션 장면 / YouTube 'Clevver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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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레이튼은 블레어 월도프 역이 아닌,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맡았던 세레나 반 더 우드슨 역할로 오디션을 봤다.


제작진은 그녀가 블레어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레이튼은 블레어가 갈색 머리여야 한다는 말에 자신의 금발 머리를 직접 염색하는 열정을 보였다.


결국 그는 가십걸로 어마어마한 성공을 거두며 단숨에 할리우드 슈퍼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피플지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그녀에게 또다시 불행이 찾아왔다. 2011년, 엄마를 고소하면서 법정 싸움을 시작하게 된 것.


그동안 레이튼은 뇌수술을 받을 만큼 아픈 동생 알렉산더의 치료비를 보태기 위해 엄마에게 매달 7,500달러(한화 약 853만 원)를 보내고 있었는데 엄마가 이를 모두 자신의 외모를 치장하는 데 소비해버렸기 때문이었다.


엄마 콘스탄스는 아들의 치료비 명목으로 레이튼에게 돈을 받아 성형수술, 보톡스, 붙임머리 등에 써버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소송 끝에 레이튼은 엄마에게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현재는 엄마와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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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일생을 보낸 레이튼은 이런 환경 덕에 오히려 강해졌다.


그녀는 이후 연기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도전했다. 뛰어난 작곡, 노래 실력으로 가수로 데뷔하는가 하면 2011년 드라마 'The O.C'로 유명한 배우 아담 브로디(Adam Broday)와 결혼해 화목한 가정을 꾸렸다.


현재 딸과 아들을 둔 엄마로서, 배우로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도무지 빛이라곤 보이지 않는 어려운 가정환경, 가난한 생활에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해 찬란한 성공을 거머쥔 레이튼 미스터.


그녀는 어려운 환경에 꿈을 포기하려 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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