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파서 국밥집 찾아온 시각장애인과 안내견 보고 손님들이 욕하자 사장님이 한 행동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식당을 찾아온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보고 친절을 베푼 국밥집 사장의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식당에 시각장애인이 골댕이 끌고 들어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장은 식당에 안내견을 출입시켰다고 항의하는 손님들을 '참교육'했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이다. 어느 날 식당에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인 골든 레트리버와 함께 들어왔다. 그 순간 식당 안에서 밥을 먹고 있던 손님들의 표정이 굳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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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왜들 그래요 드시던 거 드세요"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후 그는 시각장애인 손님을 조용히 주방 뒤편에 앉혀 식사를 챙겼다. 함께 온 안내견에게는 강아지들을 위해 미리 만들어둔 무염 사골에 양지머리를 띄워 건넸지만 안내견은 먹지 않았다.


안내견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A씨가 주변을 둘러보니 안내견의 주인인 시각장애인 손님이 앞이 안 보여 밥을 먹지 못하고 있었다.


A씨는 곧바로 손님에게 달려가 먹을 수 있게끔 도왔다. 그러자 놀랍게도 입조차 대지 않던 안내견이 밥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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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골댕이가 진짜 똑똑하다"라며 "자기 주인이 밥 못 먹으니까 자기도 안 먹는 걸로 신호를 보내더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장사하면서 가진 철학이 말도 못 하는 짐승 밥 먼저 챙겨주는 거랑 장애 가진 사람도 사람이라는 두 가지 생각인데 아직도 대한민국에 장애를 가진 사람을 아니꼽게 보는 사람이 많더라"라며 "가게에 동물 들이는 것도 아니고 식당 뒷편 마당에 두는 것까지 뭐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라고 전했다.


사연이 접한 누리꾼들은 "아직도 안내견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라며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을 싸늘하게 대한 다른 손님들의 행동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사장님 너무 멋지다", "이 사장님 돈쭐나야 된다", "감동이다", "식당 어딘지 알려달라"라는 댓글을 달았다.


한편 앞서 지난해 롯데마트에서 한 직원이 훈련 중인 안내견의 출입을 막아 논란이 된 바 있다. 이후 약 7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비슷한 문제는 이어지고 있어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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