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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못하는 '땅거북'을 개울에 던진 여성 (영상)

한 젊은 여성이 물에서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땅거북을 깊은 개울가에 던져 버리는 황당한 행동을 저질러 논란이다.

via Hotbrito /Youtube

 

때로는 좋은 뜻으로 선의를 베풀었지만 결과적으로 타인에게 치명적인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가 생긴다.

 

지금 소개하는 영상이 바로 그런 대표적인 경우에 해당한다고 외신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을 소개하면서 '무지(無知)'로 인해 야생 동물을 죽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상에 따르면 유니폼을 입은 한 젊은 여성이 땅거북(gopher tortoise)을 손에 들고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한다.

 

그녀는 "거북이가 길에서 위험하게 돌아다니고 있다"고 말하면서 땅거북을 개울가에 던진다.

 

via Hotbrito /Youtube

 

길에서 돌아다니가다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거북이를 물 속으로 돌려보낸(?) 것이다.

 

그런데 사실은 그녀가 한 행동은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사실 그녀가 물에 던진 거북이는 바다거북이 아니라 땅에서 굴을 파고 사는 땅거북이다.

 

이런 땅거북은 물에 들어가면 빠져 나올 수 없고 곧바로 익사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런데 이 여성은 자신이 큰 선행을 베푼 것처럼 영상까지 촬영해 유튜브 등에 공개해 이를 자랑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런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동물보호 단체들은 지적한다. 땅거북과 바다거북을 구별하지 못해 매년 수많은 땅거북이 물 속에서 익사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땅거북과 바다거북을 구별하는 손쉬운 방법은 발을 보면 된다. 발가락이 있는 것이 땅거북이고 물갈퀴가 있는 것이 바다거북이다.

 


 

via Hotbrito /Youtube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