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성관계 이후 혼자 '배달음식' 시켜먹은 남친에게 서운함 느꼈다는 여성 사연의 반전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자신이 잠이 든 동안 혼자 음식을 시켜 먹은 남친에게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 여성이 있다.


그는 세 차례나 배가 고프냐고 묻는 남친에게 "별로 고프지 않다"고 했다고 한다. 다만 상의도 하지 않고 음식을 시킨 남친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갈등은 지난 14일 밤 남친의 자취방에서 터졌다. 하룻밤의 꿈에 잔뜩 부풀어 있던 여성은 두 시간 동안 지하철에 몸을 싣고 자취방에 왔으나, 남친의 돌발 행동에 심각한 갈등을 빚게 됐다.


그가 잠깐 눈을 붙였다가 깼는데, 남친이 혼자 음식을 시켜 먹은 게 갈등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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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에 앞서 남친은 그에게 '배가 고프냐'고 서너 번 물어봤다고 한다. 남친의 질문에 대한 여성의 답변은 매번 'NO'였다.


다만 여성이 화가 난 건 그가 정확하게 배달을 시킬 것이라고 알리지 않았고, 무슨 음식을 시킬 건지, 음식이 와도 안 먹을 건지 등을 묻지 않아서다.


잠에서 깬 여성은 음식을 먹고 있는 남친을 조용히 응시했다. 남친이 미안한 내색을 보이며 다시 자라고 하자 "어떻게 혼자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냐"며 그대로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화가 풀리지 않은 듯 다음 날 남친에게 분노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갑자기 배달이 오는데 최소한 나한테 다시 한번 더 물어볼 수 있는 거 아니야? 친구라도 그렇게 안 해"라고 말했다.


이어 "돈이 아까운 건지, 배려가 없는 건지, 둘 중 하나여도 별로다. 난 이런 대접 받으면서 만나고 싶지 않다. 그냥 성관계하려고 만난 건가, 이 생각만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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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카톡을 받은 남친은 한참 있다가 답장을 보냈다. 최대한 감정을 빼고 얘기하고 싶어 답장이 늦었다는 그는 음식을 주문하고 혼자 먹게 된 경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남친은 여성이 세 차례나 배가 고프지 않다고 해 '밥보다는 잠이겠거니' 싶어 음식을 받고도 일부러 부르지 않았다고 했다. 또 여성이 자다가 깨서 배고파할까 봐, 일부러 2인분을 시켜놨다고도 했다.


'성관계 때문에 만나고 있는 것 같다'는 여성의 한탄에 대해서는 "그것만 하려고 널 만나는 게 아니다. 그것만 할 가치였으면 지금 너와 관계를 갖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 돈, 내 시간 다 써가며 너 데리러 가고 데려다주고 좋은 거 보여주고 재밌는 데 가는 건 최소한 내가 성관계를 떠나 널 좋아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는 전날과 같은 감정 풀이를 더 받아줄 의향이 없다고 했다. 그는 "우린 아직 맞춰가는 단계다. 앞으로도 내가 널 기분 나쁘게 할 날은 많이 남았는데, 오늘처럼 기분이 상한다고 감정 억제 못 하고 행동으로 옮길 거면 애초에 시작도 하지 말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