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열여덟의 순간'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자꾸 다른 사람들의 '얼평'을 하는 부모님 때문에 같이 다니기가 힘들다는 글이 10대들의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생판 모르는 사람들의 외모 평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부모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자신의 어머니가 TV에 나오는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외모 품평도 대놓고 한다고 했다.
바로 앞에 걸어가고 있는 사람을 보며 옷차림과 몸매를 지적하는 경우도 자주 발생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여신강림'
A씨는 이런 어머니 때문에 항상 마음을 졸인다고 토로했다. 그는 "어머니 딴에 안 들리게 한다고 작게 이야기하지만, 충분히 들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A씨는 어머니가 이런 말을 할 때마다 "안 궁금하니 그런 말 하지 말라", "무례한 짓이다"라며 제지했다.
하지만 A씨의 어머니는 여전히 남의 외모를 품평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우리 부모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들 그러시는구나"라며 공감을 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들은 부모님의 외모 품평을 제지하기 위해 노력해 봤지만 헛수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자신이 뚱뚱한 편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부모님이 남들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걸 들을 때마다 누군가도 나를 이렇게 욕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자존감이 뚝뚝 떨어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비슷한 경험이 있는 누리꾼들은 "부모님을 사랑하긴 하지만 그런 말을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정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며 속상해했다.
이런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그냥 그 말이 무례한 건지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라며 부모님 세대에서는 외모가 경쟁력인 것이 너무 당연했기 때문인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