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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동 보는지 확인한다며 아들 핸드폰 잠금 풀어 인터넷 사용 기록 뒤져본 엄마

아들이 핸드폰을 놓고 간 사이 인터넷 사용 기록을 몰래 뒤져본 엄마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이 세상에서 나와 가까운 사람인 엄마.


그런 엄마에게도 나만의 사생활이 담긴 핸드폰을 공유하고 싶지는 않을 테다. 만약 엄마가 몰래 내 핸드폰 기록을 보고 있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최근 영국 일간 미러는 아들의 핸드폰 기록을 살펴보다 야동을 본 기록을 보고 고민이 된다는 엄마의 사연을 공개했다.


자신을 15살 중2 아들을 둔 엄마라고 밝힌 여성 A씨는 우연히 아들이 핸드폰을 집에 두고 간 날 아들의 핸드폰을 봤다가 큰 고민에 빠졌다고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들의 핸드폰을 본 A씨가 고민에 빠진 이유는 바로 인터넷 사용기록에서 아들이 '야동'을 본 흔적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가끔이 아닌 매일 아들이 야동을 보기 위해 음란 사이트에 들어간 흔적이 발견돼 큰 충격에 빠졌다.


A씨는 "착하기만 한 아들이 매일 밤 음란 사이트에 들어가 야동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라고 했다.


이어 남편이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고 밝힌 그는 "아들이라 이런 성적인 부분은 아빠와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은데 나는 남편이 없이 아이를 키운다. 어떻게 아이에게 야동을 보지 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A씨의 사연은 공개되자마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바로 아들의 핸드폰을 몰래 뒤졌다는 점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SKY 캐슬'


아무리 부모자식간에도 지켜야 할 프라이버시가 있는데 아들의 핸드폰을 몰래 뒤졌다는 게 심했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너무 끔찍하다", "최악이다","엄마가 내 핸드폰을 본다는 건 알몸을 보이는 것보다 더 창피한 일이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반면에 아이를 둔 부모의 입장인 누리꾼들은 "아이의 교육을 위해 핸드폰을 볼 수도 있다", "나도 혹시나 아이가 이상한 사이트에 들어갈까 봐 앱으로 아이 핸드폰 감시한다" 등이라며 A씨를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사연을 접한 전문가는 "우선 아들에게 핸드폰을 봤다는 사실을 절대 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역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야동을 보는 게 무조건 나쁘다는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너무 자주 보면 안 된다는 식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