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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중독돼 1500만원짜리 남편 명품시계 300만원에 판매한 여성의 최후

남편이 아끼는 값비싼 한정판 시계를 중고거래에 내다 판 아내의 안타까운 최후가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MBC '최고의 연인'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남편이 아끼는 값비싼 한정판 시계를 중고거래 장터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내다 판 아내의 안타까운 최후가 전해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사촌형 이혼한 이유"라는 제목의 사연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얼마 전 이혼한 사촌형 A씨의 사연을 공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아는와이프'


A씨의 아내는 최근 당근마켓이 중독돼 집안에 있는 물건들을 중고로 파는 데 재미를 붙였다.


특히 본인 물건이 아닌 남편 A씨의 물건을 남편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내다팔았는데, 원피스 피규어부터 모자, 옷,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운전대 등 종류도 다양했다.


심지어 A씨가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온 알베르 카뮈 사후 50주년 기념 한정판 '이방인' 원서본을 2만원에 팔기도 했다.


이러한 이기적인 아내의 행동이 불만이었던 A씨가 결국 이혼을 결심하게 된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


아내가 A씨가 가장 아끼는 한정판 명품 시계를 5분의 1 가격에 내다 판 것이다.


시계는 바로 제니스 엘프리메로.


인사이트제니시 공식 홈페이지


가격은 한화 약 1천5백만원이다. 아내는 남성들의 로망이라고도 불리는 이 명품 시계를 A씨와 상의도 없이 중고거래 장터에 올려 300만원에 판매했다. 


분노한 A씨가 아내에게 뭐 하는 짓이냐며 따졌고 아내는 "롤렉스도 아닌데 왜 그러냐"라며 되려 반박했다.


결국 A씨도 복수를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의 고야드백을 110만원에 팔았다. 


약 300만원 정도로 알려진 고야드백을 110만원 팔았다는 사실에 격분한 아내는 A씨와 큰 싸움을 벌였고, 두 사람은 결국 이혼을 결정했다.


사연을 전한 A씨의 사촌동생은 "300만원 하는 고야드백 110만원에 팔앗다고 저렇게 난리칠 사람이 제니스 시계를 그냥 팔아?"라며 "나는 형이 형수한테 주먹 안 올린 것만 해도 성인군자라고 생각한다"라고 존경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