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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로 쓰러진 '손흥민 친구' 에릭센, 앞으로 축구 못한다는 전망 나왔다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이 앞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29, 인터밀란)이 앞으로 축구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심장전문의 스콧 머레이 박사의 의견을 인용해 에릭센의 추후 선수 활동을 언급했다.


매체는 "에릭센이 다시는 축구를 못할 수도 있으며 경기 중 심정지를 일으켰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이탈리아에서는 선수 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에릭센은 이날 새벽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쓰러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YouTube 'Football Slices'


경기가 0-0으로 흐르던 전반 43분 에릭센은 터치라인 부근에서 툭 하고 쓰러졌다. 타인과 부딪히거나 하는 등의 접촉도 없어 충격을 안겼다.


에릭센은 그대로 의식을 잃고 앞으로 쓰러졌고, 선수들이 응급 상황을 알렸다.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의료진을 긴급하게 불렀다.


곧바로 투입된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덴마크의 주장 시몬 키예르가 의식을 잃은 에릭센의 혀를 잡기도 했다.


당시 에릭센은 약 5분가량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구급대에 실려 갈 때 에릭센은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린 상태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릭센은 회복세를 보이며 소속팀 인터밀란 단체 채팅방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머레이 박사는 "아마도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이탈리아에서는 심각한 심장 이상이 발견되면 스포츠 경기에 참가하는 것을 중단시킨다. 법적으로 그렇게 돼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20년 동안 그렇게 해왔고 스포츠 경기 중 심장 마비로 인한 사망률을 3%에서 1% 이하로 줄였다"라고 덧붙였다.


즉 에릭센은 소속팀 인터밀란이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심장 문제가 생긴 선수의 경기 참가를 법적으로 막고 있어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


끝으로 머레이 박사는 "그는 0.01%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다시 뛰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