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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대학교서 여자 그림자도 못 밟고 군대 가는 '남중·남고' 출신 대학생의 구인글

남중남고 출신의 모태솔로 남이 '손'을 잡아줄 여학우를 구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여학우님! 제발 제 손 한 번만 잡아주세요"


이성과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한 남중·남고 출신의 모쏠남이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구애(?)를 펼쳤다.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제발 손 한 번만 잡아주실 분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작성자 A씨는 모태솔로다. 남중, 남고를 나온 그는 대학교에서는 운명의 상대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하지만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그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1년 내내 단 하루도 등교하지 못했다. 


여학우와 만남은커녕 캠퍼스 잔디조차 밟지 못한 것이다. A씨는 울며 겨자 먹기로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2021년 1학기를 노렸다. 


이런 그의 기도는 2021년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결국 A씨는 입학 이후 3학기 내내 캠퍼스 잔디도 못 밟고 인터넷 강의만 들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그렇게 그는 대학을 입학하면서 꾼 '꿈'에 전혀 가까워지지 못했다. 아무런 성과도 없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그는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자신의 '손'을 잡아줄 여성을 찾기로 했다. 


A씨는 "기숙사 사는 학생입니다. 곧 군대 가는데 손 3초만 잡아주실 여학우님 계신가요? 제가 커피 한잔 사례하겠습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했다. 이들은 "얼마나 힘들었으면....", "구해지지는 않겠지만...노력해봐라", "힘내라"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