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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가서 예비 신부의 '처녀성 검사' 할 수 있는지 질문한 40대 남성

20대 동남아 여성과 국제결혼을 앞둔 40대 남성이 예비 신부의 '처녀성'을 확인받고 싶다고 질문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산부인과에서 처녀인지 검사할 수 있나요?"


최근 동남아 여성과 국제결혼을 앞둔 한 남성이 황당한 질문을 던졌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같은 게시글에 많은 누리꾼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을 40대 초반 남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동남아 20대 여성이랑 결혼을 하게 됐는데 신부가 처녀인지 아닌지 알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산부인과 가서 검사로 알 수 있을까요?"라며 '처녀성 검사'에 관해 물었다. 이어 "만약 아닐 시에 국제결혼 회사 측에 소송을 걸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서 글 남겨 본다"라며 본인에겐 중요한 사안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짧지만 강력(?)한 질문을 남기고 떠난 A씨를 향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부분 좋지 않았다.


고민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런 걸 운운하는 당신 진짜 한심하다", "어린 여자랑 결혼하면서 XX이다", "본인은 숫총각?" 등 A씨를 향해 질타를 보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못합니다. 처녀막으로 검사는 가능하지만 워낙 잘 찢어지는 부분이어서요", "처녀성 검사 못한다고 들었어요"라고 질문에 답변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처녀막 손상 여부를 확인하는 질 검사 혹은 손가락으로 처녀막을 검사하는 관행이 비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간혹 처녀막 검사 외 정자가 체내에 들어와 항체를 형성했는지 알아보는 항정자 항체 검사를 처녀성 검사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 


전문가들은 항정자 항체 검사 또한 처녀성 감별엔 의학적으로 이치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성 경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