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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음마도 못뗀 아들에게 '인강' 보여주겠다며 아빠가 사온 컴퓨터 사양 클래스

어린 아들의 먼 미래를 위해 최고 사양 컴퓨터를 구매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어린 아들의 먼 미래를 위해 최고 사양 컴퓨터를 구매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인강용 컴퓨터 맞춘 아버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요즘 온라인 강의도 고화질로 나오니 고해상도로 보면 집중도 잘 될 것 같아서 RTX3090으로 샀다"며 인증샷을 올렸다.


RTX3090은 게이밍 최고사양 조립컴퓨터의 필수템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약 167만원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이와 더불어 라이젠 5800X도 구매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45~48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는 메인보드다.


A씨가 구매한 모니터 또한 다른 모니터들보다 색감, 명암, 응답 속도가 월등히 뛰어난 최고급 나노 IPS 38인치 울트라 와이드 LG 모니터였다. 가격은 약 200만원.


이처럼 최고 사양 부품들로만 이루어진 이 컴퓨터의 주인인 A씨의 아들은 누구일까.


게시물 마지막에 A씨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한 어린 남자아이가 겨우 벽을 짚고 서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A씨가 아들을 위해 구매했다는 최고 사양의 컴퓨터는 사실 아들이 아닌 본인을 위한 게이밍용 컴퓨터라는 합리적 추론(?)이 나온다.


이에 누리꾼들은 컴퓨터에 약 5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쓴 사실에 분노할 아내가 두려워 아들 핑계를 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은 그를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아내가 A씨가 구매한 부품들의 가격을 알게 되기라도 한다면 A씨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이다.


또 한 누리꾼은 A씨가 처한 현실에 공감을 표하며 "컴퓨터는 결혼 전에 무조건 구입하셔야 하는 필수 항목입니다"라고 미혼 남성들을 향해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