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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다 쓰러진 저희 어머니를 살려주고 홀연히 떠난 학생을 찾습니다"

"저희 어머니를 구하다 다친 학생에게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어요"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이천시 대신 전해드려요'에는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한 학생을 찾는 이의 간절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가 찾는 학생은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이다.


그런 이를 구태여 찾는 이유는 그 학생이 일면식도 없는 A씨 어머니를 위기에서 구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Facebook '이천시 대신 전해드려요'


A씨는 "감사한 분을 찾고 싶다. 올해 3월 여주 시내에서 저희 어머니가 폐지를 주우시다가 부득이하게 폐지 차가 쓰러졌는데, 그때 학생 한 분이 뒤에서 뛰어와서 쓰러지던 폐지 차를 잡다가 손을 크게 다친 것 같다고 하신다"라고 서두를 시작했다.


그는 "그 학생도 많이 아팠을 텐데 폐지 다 줍고 어머니께 물이랑 연고 사다 주고 그냥 홀연히 갔다는데 꼭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경황이 없어 인상착의 등은 기억나지 않지만 특수한 상황이었던 만큼, 학생 본인이 글을 보고 자신이라 생각된다면 댓글을 달아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 같은 훈훈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진짜 착하다", "세상은 살만하다", "아직 이런 학생도 있구나", "오래간만에 따뜻한 소식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등 흐뭇하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학생들의 사건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아직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청소년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충북도교육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