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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돌아가신 후 극단적 선택 결심했다가 '쿠팡 알바' 시작하고 새인생 찾은 청년

쿠팡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새 인생을 찾은 한 청년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감동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죽음. 그리고 한 평생 믿었던 어머니를 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한 청년.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있던 이 청년을 살린 건 다름 아닌 아르바이트였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쿠팡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새 인생을 찾은 한 청년의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을 감동케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재작년 세상을 떠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머니는 요양원에서 8년간 일을 하며 적금을 들어 A씨의 돈을 모아주었는데 그런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A씨에게 세상일은 다 부질없이 느껴졌다.


이후 A씨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사직서를 냈다. 유유자적하게 살다 어머니를 따라 극단적 선택을 결심하기도 했다.


그런 A씨를 살린 건 쿠팡 아르바이트였다.


몸이 근질거렸던 어느 날 A씨는 단기로 쿠팡 아르바이트를 나갔다. 그곳에서 A씨는 치열하고 열심히 살고 있는 이들의 모습을 봤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매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일을 하다 보니 우울감과 무기력함은 땀을 흘리며 일을 하면서 해소가 됐다고 한다. 그렇게 A씨는 1년하고도 7개월을 악착같이 일하며 지냈다.


A씨는 "우리 공정에선 내가 제일 오래됐더라"라며 "돈보다 사람이 보고 싶어서 출근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A씨는 곧 쿠팡을 떠난다고 했다. 그는 "이제 몇 개월 더하면 2년인데 2년 하면 단기로는 더 못나간다고 하더라"라며 "계약직은 하기 싫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쉬는 날 전에 퇴근하면서 생각나서 올려본다"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해당 사연은 현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속 퍼지며 많은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대단하다", "뭐든 잘 해낼 거 같다" 등의 응원을 쏟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