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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사이다 먹을래?"라 했다가 외삼촌에게 '예의' 없다고 혼나 억울하다는 20대 여성

한 20대 여성이 엄마에게 "사이다 먹을래?"라고 하는 게 잘못한 거냐고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엄마, 외삼촌과 함께 식사를 하던 20대 여성.


이 여성은 엄마에게 사이다를 건네며 "사이다 먹을래?"라고 물었다. 그리고 외삼촌에게 한소리를 들어야 했다.


며칠간 생각을 곱씹어 본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질문글을 하나 올렸다.


"이거, 내가 잘못한 거야?"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엄마에게 사이다를 건네며 먹을 거냐 물어본 게 잘못한 거냐는 질문글이 공유되고 있다.


이 글에는 수많은 이들이 댓글을 달고 있다. 그 정도로 관심도가 높다.


해당 글에서 여성은 "엄마에게 '사이다 먹을래?' 했다가 외삼촌에게 한 소리 들었다"라며 "먹을래가 뭐냐고 하셨는데, 난 원래 엄마와 그렇게 말한다. 이게 잘못된 거냐"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 질문에 대다수 누리꾼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BS '기분 좋은 날'


가족마다 분위기가 다르고, 특히 엄마와 딸 같은 경우는 서로가 '친구'처럼 지내는 경우가 많은 만큼 그 스타일을 존중해 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집 보면 거품 무실 거 같다"라며 "나는 '사이다 먹은 사람 손!' 외치면 엄빠가 '저요!' 하며 손 든다"라고 말했다. 서로 장난스럽게 티키타카를 주고받으며 재미있게 시간을 보낸다는 것.


대부분의 누리꾼, 특히 여성들은 "엄마에게 존댓말을 쓰고, 경어체를 쓰는 게 어렵다"라며 "오히려 엄마가 이런 대화 스타일을 더 좋아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다른 의견도 있었다. 아무리 서로가 그렇게 대화한다고 해도 웃어른이 있는 상황에서는 어색해도 대화법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