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왕따였던 남성 A씨는 생일파티에 아무도 오지 않을 것이라 직감했다.
엄마는 아들의 생일을 위해 손수 사진을 붙여 생일파티 초대 카드를 만들었지만, 친구들은 이를 짓밟으며 놀려대기 바빴다.
"너 생일에 누가 가?"라고 말하며 깔깔대는 아이들 틈에서 A씨는 서럽게 펑펑 울었다.
그때 그의 곁을 지켜준 이는 단 한 명이었다. 바로 A씨의 짝꿍 B양이었다.
B양은 "나는 갈게 A야. 괜찮아"라고 말하며 그를 꼭 안아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제로 B양은 A씨 생일파티에 유일하게 와준 친구가 되었다.
A씨는 "생일파티 날 유일하게 짝꿍만 와줬는데,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생일파티였습니다. 현재 그 짝꿍은 제 와이프가 됐습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자신이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는 A씨의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초등학생 때 괴롭힘에 힘겨워하던 자신을 가만히 위로해 준 첫사랑과 결혼한 A씨에게 축하의 말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결혼 바이럴 수준", "드라마네", "감동적이다", "짧은 글인데 울컥하네" 등의 반응을 이어갔다.
일부에서는 "그때 안 왔어야 했는데 생각하는 거 아니냐"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 나와 함께한 이는 어떤 역경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거란 믿음을 준다.
A씨를 괴롭히던 수많은 타인들은 이제 그에게 어떠한 완력도 사용하지 못한다. 심지어 왕따 가해자라는 추악한 과거가 들킬까 평생 전전긍긍하며 살아야 할 테다.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귀한 인생의 동반자를 만난 A씨는 어쩌면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