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마자 '인간 동물원'에 갇혀 사람들 구경거리가 된 '다섯쌍둥이'의 비극

인사이트YouTube 'MBC 미스터리 : 심야괴담회 X 서프라이즈'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무언가를 보기 위해 창문으로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이들이 보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살아있는 다섯 명의 여자아이들이었다.


안에 갇혀 있는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야기는 193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올리바와 엘리지르 부부는 다섯 명의 일란성 쌍둥이를 낳았다. 에밀리, 이본, 세실, 마리, 아네트는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


당시 다섯쌍둥이가 모두 살아남은 것은 이 아이들이 세계 최초였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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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시카고의 한 박람회 관계자가 다섯쌍둥이의 부모를 찾아가 한 가지 제안을 했다. 바로 다섯쌍둥이를 박람회에 전시하자는 것.


특별한 직업이 없던 부모는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만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들은 온라이오 주 정부는 '아동 학대'라는 이유로 친권과 양육권을 박탈한 뒤 정부에서 관리하겠다며 아이들을 데려갔다.


다섯 쌍둥이는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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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기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당시 온타리오 주는 캐나다 중에서도 낙후된 지역이었고, 정부는 다섯 쌍둥이의 유명세를 이용해 관광지화를 시키려고 했던 것이다. 즉 이 모든 것은 정부가 처음부터 계획한 일이었다.


정부는 다섯쌍둥이 나라라라는 뜻의 '퀸드랜드'를 지어 쌍둥이를 전시하고 아이들의 모습으로 엽서, 인형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9년 동안 다섯쌍둥이가 벌어들인 돈은 약 5억 달러. 당시 물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금액이었다.


다섯 쌍둥이는 정부의 감시를 받으며 정해진 시간표대로 생활했고, 부모를 포함한 다른 가족들도 일체 만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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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섯쌍둥이의 비극의 시작에 불과했다. 아이들의 부모가 소송을 통해 친권을 되찾았지만 이마저도 '돈'을 위한 것이었다. 사람들의 관심이 식어 돈벌이가 되지 않자 부모는 학대를 했다.


어린 시절 학대의 상처를 안은 다섯쌍둥이는 성인이 되자 집을 나와 부모는 물론 주변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살아갔다.


그러나 불행은 끊이질 않았고, 1954년에 넷째 에밀리가 사망, 1970년 다섯째 마리 사망했고 결혼한 세 명 중 두 명 마저도 이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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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버림받고 돈벌이로 이용 당하며 평생을 희생양으로 살아야 했던 다섯쌍둥이의 이야기. 이는 1994년 다큐멘터리와 영화로 만들어져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생존한 이본, 아넷, 세실은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어느 누구의 출생이든 그것은 흥밋거리가 아닙니다. 자녀들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어떤 부모도 그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한편 세 사람은 1997년 온타리오 주 정부로부터 400만 달러의 피해보상금을 받았으며 2001년 첫째 이본마저 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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