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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아버지의 알츠하이머병 진단 이후 지속되는 장모님의 막말을 들어온 한 남성은 처가에 오만 정이 떨어졌다.
서른 중반에 결혼 7년차 맞벌이 부부라고 밝힌 남성 A씨는 "작년 아버지 병 진단 이후, 장모님이 자꾸 제 아픈 곳을 찌릅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A씨의 아버지는 작년 초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어머니와 함께 외국으로 나갔다. A씨가 힘든 마음을 다 잡기도 전에 장모는 위로보다는 아내 걱정이 먼저였다.
알츠하이머 소식을 접한 직후 A씨를 본 장모의 첫 마디는 "자네도 미리미리 조심해. 내 딸 똥오줌 받게 하지 말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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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와 싸울 수도 없는 상황이라 대충 웃어 넘겼지만 그 후로 1년 째 이어진 장모의 막말은 도를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
장모는 A씨를 볼때마다 "정서방 기억은 안녕하신가?", "치매는 전문 요양사가 돌보는 게 편한데 사돈 괜히 타국까지 가서 고생하네", "어떻게 신이 인간을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게 만들어놨나" 등 말끝마다 치매란 단어를 빼놓지 않았다.
장모 생일을 챙기는 날도 예외는 아니었다. 처가 식구들 다 모인 자리에서 A씨 부부에게 덕담이라고 건넨 말은 "자나깨나 치매 조심"이었다.
결국 참지 못한 A씨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장모는 좋다고 박장대소를 터뜨렸고 그 와중에 "엄마 그만해"라고 말리면서 같이 웃던 아내에게도 오만정이 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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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혼자 집으로 간 A씨를 두고 아내는 속이 좁다며 되려 소리를 질렀고 장모는 뒤늦게 "정서방, 딸자식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네 이해하게" 문자 한통 보낼 뿐이었다.
아내는 싸우던 중 "세상 사람들한테 다 물어봐라. 이게 이렇게 화 낼 일인지"라며 A씨의 분노에 도통 공감하지 못했다.
A씨는 "이게 화 낼 일이 아니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장모님만 아니었으면 한대 쳤을 것 같은데"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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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게재된 A씨의 해당 글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며 재조명됐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처가의 태도를 보고 이혼감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누리꾼들은 "장모님도 치매조심하세요. 했던 말 계속 하시는 거 보니 치매 초기같으시네요", "장모를 못 말리는 아내가 너무 무개념이다. 당장 이혼해라", "인성 미쳤다", "자기 딸만 소중한가 진짜 무식한 사람이다"라며 처가를 질타했다.
사람들은 사돈의 병증을 대하는 처가의 태도를 놓고 딸 걱정으로 그런 말을 하는 건 한 두번이여야 참고 넘어간다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전혀 없다는 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