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모르는 군인 아저씨에게 캔커피 사드렸는데, 주변 사람들이 '꼴값' 떤대요"

인사이트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기차역이나 터미널 등에서 군인에게 담담한 호의를 전했다가 주변에서 예상치 못한 조롱을 들은 여고생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엔 '모르는 군인에게 캔커피 주면 안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등학생이라는 글쓴이 A양는 매달 가족을 마중하러 기차역이나 터미널에 나가는데, 여기서 군인을 자주 본다고 한다.


군인을 보면 그는 작게나마 '캔커피'나 초콜릿을 하나 사 고마운 마음을 전해왔다고 하는데, 사건이 있던 날에도 캔커피를 전달하다 조롱을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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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캔커피를 줬더니 옆 벤치에 앉아 있던 행인 두 명이 작게 '꼴값을 떨어요'라며 서로 낄낄대고 웃은 것.


그는 "그냥 순수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드리기 시작한 건데 제가 오지랖이 너무 넓은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나 받으시는 분들이 불편하셨을까 봐 걱정도 되고 저도 항상 그런 식으로 보인 건가 너무 부끄럽다"고 속상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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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양의 사연에 달린 누리꾼의 반응은 대체로 행인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누리꾼들은 "절대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라", "그 마음 너무 예쁘다"라며 "꼴값은 행인이 떨었다"고 했다.


군인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자 소소하게 밥값을 대신 계산했다거나, 자리를 양보했다는 사연은 커뮤니티에서 흔히 접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도 한 시민이 국밥집에서 만난 병사의 밥값을 대신 치렀다는 사연이 같은 커뮤니티에 올라와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