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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카세에서 '락교' 찾는 소개팅남 "없어 보인다"는 여성 사연에 언니들이 보인 반응

오마카세에서 '락교'를 주문했다는 이유로 소개팅녀에게 다음 만남을 거절당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분위기 좋은 일식당에서 소개팅녀에게 고가의 오마카세를 대접한 남성은 '락교'를 주문했다는 이유로 애프터를 거절당했다. 


여성은 도대체 어떤 점 때문에 소개팅남에게 불만을 갖게 된 걸까.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소개팅을 하게된 남자과 오마카세에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는 여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A씨는 소개팅남이 대접하는 오마카세를 먹기 위해 일식당을 찾았다.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자 소개팅남은 나오는 음식과 곁들여 먹을 락교를 달라고 부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종업원은 흔쾌히 락교를 가져다줬지만, A씨는 소개팅남의 이런 모습이 탐탁지 않았다. 한 끼에 20만원 상당의 고급 식당에서 락교를 달라고 하는 게 A씨의 상식에서는 이해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이날 데이트를 끝내고 집에 도착한 뒤에도 소개팅남의 그런 모습이 머릿속에서 잊히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A씨는 "오마카세에서 락교찾는 남자 어떤가요"라면서 "배달 초밥도 아니고...전 개인적으로 좀 그랬다"라고 하소연했다.


하지만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를 위로하긴커녕 거세게 비판했다. 이들은 A씨가 도대체 어떤 부분에서 소개팅남의 행동이 문제가 됐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3'


누리꾼들은 "얼마나 대단한 음식 먹는다고 그렇게 허세를 부리느냐", "나는 참치를 먹을 때도 초장을 찍어 먹는데 잘못된 것이냐", "음식은 맛있게 먹는 게 최고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마카세가 엄청나게 대단한 것도 아니지 않느냐. 게다가 소개팅남이 사줬다면서 락교 하나를 시키는 것 가지고 그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은 A씨의 요리 상식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존중하기도 했다. 실제로 한국 일식당에서는 락교가 일반적인 곁들임 반찬이지만, 일본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오마카세의 경우 요리사가 간이나 식감의 순서까지 계산해 요리를 내주기 때문에 락교가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락교를 요청하면 주는 편이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아울러 불평을 하기 이전에 식사를 대접하는 사람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가 우선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