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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감사에서 나온 황당한 '한식 외국어 표기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 한식 명칭을 말도 안되는 방법으로 번역해 조합한 것으로 시급한 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황당한 '한식 외국어 표기법' BEST 3를 소개한다.
1.곰탕 → 'Bear Thang'

곰탕은 쇠고기 내장을 넣고 끓인 곰국에 밥을 말아 넣은 것으로 동물 '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하지만 외국어 표기에 곰을 그대로 번역한 'Bear'를 표기함으로 음식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2. 육회 → 'Six Times'

육회는 쇠고기 살코기를 얇게 저며 날로 무친 음식이다.
'여섯 번'이라는 의미의 Six Times와는 아무 상관이 없지만 단순히 '육'과 '회'의 영문 번역을 조합했다.
3. 방어구이 → 'Fried Defence'

방어구이는 소금물에 절였다가 말린 방어를 석쇠에 구운 음식이다.
하지만 이 사례에서는 '방어'라는 뜻의 Defence와 '구이'라는 뜻의 'Fried'를 조합했다.
구이는 정확했지만, 공격에 대한 대응인 '방어'라는 단어를 사용해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그 밖에도 육회비빔밥을 'Six Membership fees Pip rice'라고 표기해 그대로 직역하면 외국인의 눈에는 '여섯 번의 회비 핍 밥'으로 보이게 만든 경우도 있었다.
한편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 이같은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한식메뉴 표준 외국어 표기법 마련을 해야 한다"며 촉구하고 나섰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