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래들도 사는 지역에 따라 다른 언어를 사용한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헤럴드 대학은 캐나다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고래들의 다양한 언어'에 대해 보도했다.
댈하우지대학 연구팀은 "고래들도 인간처럼 사는 곳에 따라 다른 말을 사용한다"고 발표했다.
수중 마이크로폰으로 다른 지역에 사는 고래들의 소리를 녹음해 분석한 결과 각 그룹 간의 소리 고저와 음색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끌어간 칸토(Canto) 박사는 "약 2만 개의 고래 소리 샘플을 모아 그 특징을 분석했다"면서 "고래도 인간들처럼 같은 그룹 내에서 후천적으로 말을 배운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고래들도 인간처럼 그들만의 고유문화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래는 동물 중에서 최고의 지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