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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구하다 차에 치여 숨진 특전사 아버지가 남긴 말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조하던 특전사가 트럭에 치여 숨진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남긴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via MBC

교통사고 피해자 여성을 구조하던 특전사사가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남긴 말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10일 MBC 뉴스투데이는 고(故) 정연승 상사의 아버지인 정병화 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정씨는 "아무리 나는 속이 아프고 마음이 아프지만 (아들이) 군의 명, 사명을 다하고 갔다고 생각합니다"며 아들 죽음에 슬퍼하면서도 그에 대한 자랑스러운 심경을 내비쳤다.

 

앞서 육군 특수전사령부 정 상사는 지난 8일 출근길에 경기도 부천 송내역 부근 2차선 도로에서 한 중년 여성이 차에 치여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정 상사는 곧바로 자신의 차를 갓길에 세운 뒤 여성의 기도를 확보해 응급처치에 나섰으나 이때 신호를 무시하고 달려온 1톤 트럭에 치여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정 상사의 지인들은 정 상사가 지난 2000년부터 부대 인근의 장애인 시설과 경기도 시흥의 양로원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해왔으며 결식아동과 소년소녀 가장에도 후원해왔다며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까워했다.

 

한편, 정 상사의 영결식은 오늘(10일) 국군 수도병원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특수전사령부는 정 상사에 대해 국립 현충원 안장과 국가 유공자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via MBC '뉴스투데이'

 

김예지 기자 yej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