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화장실 갈 때마다 '옷' 다 벗어야 하는 '여성 공무원'이 블라인드에 올린 역대급 고민

인사이트배변에 어려움 겪는 여성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공무원 A씨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대변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옷을 다 벗어야만 하는 것이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현재의 기억으로는 단 한 번도 옷을 입고 대변을 본 적이 없었다.


이로 인해 곤란한 상황을 겪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추운 겨울 겹겹이 입었던 옷들을 미처 다 벗지 못하고 바지에 대변을 본 일도 있었으며 집에서 100km 떨어진 고속도로 화장실에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 옷을 가져다 달라고 한 적도 있었다.


인사이트배변에 어려움 겪는 여성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옷 더미 / gettyimagesBank


연이어 발생하는 불편한 상황에 옷을 입은 상태로 볼일을 보려고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루는 날을 잡아 4시간 동안 볼일을 보려고 해봤지만 몸에 느껴지는 옷들이 너무 거추장스러워 볼일을 보는 데에 실패했다.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일인가 싶어 정신병원을 방문해 약까지 처방을 받아봤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대변 습관으로 인해 겨울철에도 스타킹을 입는 건 꿈도 꿀 수 없었으며 화장실을 갈 때마다 시간을 오래 비우게 돼 직장 동료들의 눈치가 보였다.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몰카 문제도 A씨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인사이트공중 화장실 / gettyimagesBank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돼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생겨 시도 때도 없이 화장실이 가고 싶은 문제까지 발생했다.


A씨는 "일상생활에 너무 큰 장애다"라며 "어디다 말도 못 하고 이것 때문에 나 매일 운다"라며 고민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최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심리적인 요인이 클 것 같은데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게 좋을 듯", "생각만 해도 너무 불편하다", "저 정도는 아니지만 나도 우리 집 아니면 볼일 못 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A씨의 사례와 비슷하게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하의를 다 벗는 등의 배변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줄 수 있으니 문제가 심각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