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8어게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전여친이 제 카드로 새남친과 갈 숙박업소를 예약했어요..."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와이고수에는 '전여친이 내 카드로 에어비앤비 예약함'이라는 충격적인 제목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올라왔다.
카톡 대화 내용에 따르면 남성 A씨는 한날 카드 결제 문자를 받게 된다.
문자의 내용은 황당하게도 약 11만 원의 돈이 숙박시설(호텔, 모텔, 리조트) 예약금으로 빠져나갔다는 것이었다.
와이고수
A씨는 결제한 적이 없지만 2월 7일에 찍힌 매출전표까지 선명한 상황. 해킹을 의심하던 그는 곰곰이 생각한 끝에 전여친 C씨가 앱에 등록한 자신의 카드로 제주도 숙박업체를 예약한 것을 알게 됐다.
슬픈 현실(?)을 마주한 A씨는 전 여자친구와 공통 지인인 친구 B씨에게 "어이없는 일 생겼다. 안 바쁘면 C(전 여친)한테 2월 7일 날 에어비앤비 예약했냐고 물어봐 주면 안 돼? 내 카드로 결제됐는데 난 한 적이 없다"라고 질문했다.
곧이어 B씨는 "C가 남자친구랑 어디 좋은데 갔나 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와이고수
전여친 C씨는 B씨를 통해 A씨의 계좌번호를 물었다. 돈을 돌려주겠다는 뜻이었다. '전화는 하지 말라고 해라'라는 말도 덧붙이며 말이다.
A씨는 "전화 안 해 XXX아. 진도 X빠르네 X발"이라고 말하며 '멘붕'에 빠진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자신을 엿 먹이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던 그는 해당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며 심심한 위로(?)를 받았다.
그는 해당 대화 내용과 함께 "나는 해킹당한 줄 알고 카카오뱅크랑 에어비앤비에 개X랄 떨었는데 예전에 전여친이 내 카드로 예약한 게 생각나 친구한테 연락했는데 맞았다"라며 "친구는 나한테 전여친이 새남친 생겼다고 알려준 사람이다. 명절 첫날부터 기분 X같네"라고 글을 맺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실로 처참한(?) 상황 앞에 누리꾼들은 약 200여 개의 댓글을 달며 그를 위로했다.
누리꾼들은 "신용카드 부정 사용죄다. 그냥 넘어가지 말아라", "경찰에 신고해버리지 그랬냐", "쌍욕 안 박았냐", "카드 주인은 너니까 그날 미리 입실해서 놀라게 해주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명절 연휴 첫날부터 전여친의 새 연애 소식을 11만 원이 빠져나간 기록과 함께 알게 된 A씨.
그가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어서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와 새 연애를 시작하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