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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여동생이 서울대 나온 45살 아저씨가 좋다는데 어떻게 말려야 하나요?"

동생은 대학을 합격했을 당시 남성에게서 아이패드를 선물 받았고 생일 때에는 지갑을 선물 받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언니 겹사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20대 대학생인 동생이 최근 언니에게 한 질문이다. 


동생의 황당한 질문에 언니는 최근 동생이 45살인 자신의 아주버님과 연락을 하는 등 둘 관계가 의심스럽다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아주버님이 제 동생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초반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21살인 대학생 동생 때문에 고민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일본 드라마 '파파카츠'


사연에 따르면 아주버님은 45살이다. 아주버님과 A씨의 동생은 A씨가 결혼할 당시와 아이 돌잔치 때 그렇게 몇 번 마주쳤다.


당시 A씨의 동생은 고등학생이었는데 서울대를 나온 아주버님이 공부 조언도 해주고 도움도 주고 싶다며 동생의 연락처를 물어봤다.


이때만 해도 별 의심 없이 번호를 넘겨줬던 A씨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은 A씨에게 아주버님과 거의 매일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생의 말을 듣고 조금 이상하다고 느끼긴 했지만 A씨는 '공부 때문이겠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아주버님과 동생 간의 사이를 의심할만한 일이 생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대학생 동생이 알바를 하고 있는 빵집에 아주버님이 매일 같이 간다는 사실을 A씨가 알게 된 것이다.


빵집은 아주버님이 사는 곳과 30분 정도의 거리로 꽤 떨어져 있다. 하지만 아주버님은 굳이 빵을 사러 동생이 있는 곳까지 찾아갔다. 심지어 아주버님은 빵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 아주버님은 동생이 대학을 합격했을 당시 아이패드를 선물했고 동생의 생일 때에는 지갑을 선물하기도 했다.


사연을 전하며 A씨는 "아주버님이 제 동생을 좋아하는 거 같다"라며 "제가 오버하는 걸까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동생이 요즘 '나는 또래 말고 좀 나이가 있고 똑똑하고 지적인 남자가 좋다', '겹사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등의 말을 해왔다"라며 "동생도 설마 이상한 생각을 갖고 있는 건 아니겠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