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맥주 6잔 마시고도 화장실 한 번도 안갔던 단골손님이 남긴 '맥주 한 잔'의 정체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설거지를 한다 해도 다른 손님들이 입 대고 마시는 잔인데…"


올 때마다 맥주를 여섯 잔씩 들이켜면서도 단 한 번도 화장실에 가지 않던 단골손님.


그 이유를 알게 된 호프집 사장님은 황당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단골 남자손님이 맥주잔에 몰래 소변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호프집 사장님의 사연은 지난 6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회사 사무실 여러 개가 위치한 건물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A씨는 "오픈 시간인 오후 5시가 되면 항상 혼자 맥주를 마시러 오는 남자 손님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문제의 남자 손님은 서너 달 전부터 A씨의 가게를 매일같이 찾았다. 적게 마시는 날은 세 잔, 많이 마시는 날은 여섯 잔까지도 마셨다.


A씨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한 건 손님이 나간 뒤 테이블을 치우면서였다.


그는 "분명 맥주는 다 마시는 걸 봤는데 항상 나가고 나면 맥주잔에 맥주가 아닌 투명한 액체가 담겨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님은 CCTV가 닿지 않는 구석진 자리에만 앉아 맥주잔에 뭘 담는지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연애포차' 


고민하던 A씨는 알바생에게 손님을 유심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알바생이 A씨에게 급히 다가와 말했다. 손님이 빈 잔을 자기 옆자리에 놓고 얼마 후 다시 올리는 걸 봤는데 그 순간 물이 차 있었다는 것이었다.


알바생의 말을 들은 A씨는 불현듯 그동안 손님이 화장실에 가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까지 떠올렸다.


"손님이 맥주잔에 소변을 보는 것 같다"는 의심을 갖게 된 A씨는 직접 현장을 덮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음날도 A씨의 가게를 찾은 손님은 어김없이 구석 자리로 향했다. 일을 하면서도 문제의 손님을 계속 주시하던 A씨는 그가 등을 주방 쪽으로 돌린 채 잔을 가랑이 사이로 가져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A씨는 즉시 손님을 향해 달려가 "솔직히 지금까지 계속 의심이 가서 지켜봤는데 이게 사람이 할 행동이냐. 그 잔이 손님 것도 아니고 설거지를 해도 다른 손님들이 입 대고 마시는 잔인데 더럽지 않겠냐"고 따져 물었다.


손님은 얼굴이 빨개진 채 그저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다.


이에 A씨는 "돈은 안 받을 테니 나가 주시고 다음부터 저희 매장에 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웹드라마 '연애포차' 


A씨는 "항상 처음에 두 잔을 시키는 이유를 이제 깨달았다"며 "한 잔씩 시키면 빈 잔을 수거해 가니까 처음부터 두 잔을 시킨 뒤 다 마신 잔을 오줌받이로 쓰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멀쩡하게 생긴 남자분인데, 그리고 저희 건물에 있는 회사 직원인데 어떻게 이게 가능한지 모르겠다"고 탄식했다.


그는 "지금까지 100잔은 넘게 마셨을 텐데 가게에 있는 잔 전부 갖다버리고 싶다"며 "잠자기 전에 항상 생각나서 미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참 별의별 사람이 다 있다"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설마 화장실 가기 귀찮아서 저런 건가", "토나온다", "맥주잔 전부 폐기하고 구매대금 청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