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공포증' 있는데 첫날밤 신부 허리에서 '뱀 문신' 발견한 새신랑의 반응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연애 말고 결혼'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으악! 뱀이다!"

사랑하는 연인의 순결을 끝까지 지켜주고 무사히 결혼에 골인한 남성. 설레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첫날밤을 치르기 위해 신부의 옷을 벗겼다.

그런데 그 순간, 남성은 신부에 몸에 있던 '문신'을 보고 어릴 적 트라우마가 떠올라 기겁하고 말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틴툭(TinTuc)'에는 여자친구 몸에 있는 뱀 문신 때문에 성관계를 못 하겠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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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에 따르면 베트남에 사는 남성 A씨는 5년간 짝사랑하다 연인이 된 여성 B씨와 최근 결혼에 골인했다.

그동안 꾹 참고 B씨의 순결을 지켜준 A씨는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날밤을 기다렸다.

A씨의 눈에는 아내 B씨가 세상에서 제일 섹시하고 예쁘게 보였기에 더욱 견디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이다. 고대하던 첫날밤이 찾아오자 A씨는 떨리는 손으로 B씨의 옷을 벗겼다.

그런데 그 순간, A씨는 B씨의 알몸을 보고 기겁하며 도망치고 말았다. 자신이 제일 두려워하는 뱀이 떡하니 B씨의 허리에 똬리를 틀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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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실제 뱀은 아니고 뱀 문신이었다. 하지만 A씨에게는 진짜 뱀만큼이나 두려웠다. 어린 시절 뱀에 물린 뒤 수술까지 받았던 터라 성인이 된 지금도 안 좋은 트라우마로 남아있었기 때문.

B씨는 뱀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라고 생각해 문신으로 새긴 것이라며 안심하라고 했지만 A씨는 도무지 다가갈 수가 없었다.

A씨는 제발 문신을 지워달라고 애원했지만 B씨 억지라면서 이를 거부했다.

결국 첫날밤은 엉망이 되었고 결혼 후 한 달이 지날 때까지 A씨는 B씨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고민을 토로하며 해결 방법을 가르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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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누리꾼들은 "뱀 공포증을 이제라도 치료해봐라", "성관계를 할 때 불을 끄고 해봐라" 등의 조언을 했다. 

한편 뱀 공포증(Ophidiophobia)은 특정 공포증의 한 종류이며 뱀에 대한 비정상적인 공포감을 갖는 것을 말한다.

최근 과학계에서는 인류의 뱀 공포증이 유전적 본능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