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항암치료로 머리 빠져 힘들어하는 엄마 위해 결혼식장에서 '삭발'한 딸 부부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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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모든 신부들은 인생 한 번뿐인 결혼식에서 가장 예뻐 보이고 싶어 한다.



그런데 결혼식장에서 새신랑과 함께 삭발한 새신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결혼식장에서 새신랑과 함께 머리를 삭발한 새 신부 조니(Jony)의 이야기를 전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사는 20살 여성 조니 리(Jony Lee)는 얼마 전 소꿉친구였던 남자친구 알리스테어(Alistair)와 행복한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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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결혼식처럼 어린 부부의 많은 가족 친지들과 지인이 모여 이들의 새로운 앞날을 축복해줬다.


하지만 이 결혼식에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신랑과 신부가 머리를 삭발하는 것이었다.


가장 멋있고 예뻐 보여야 할 결혼식장에서 삭발을 감행하는 예비부부를 본 하객들은 이들의 행동을 보고 의아해했지만 이내 사연을 듣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신부 조니의 어머니 루나는 지난 2018년 난소암 말기 진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중이었다. 딸의 결혼식을 앞두고 힘든 항암 치료로 인해 루나의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 대머리가 된 상태였다.


조니는 이런 엄마에게 힘이 돼주고 싶어 했다. 여자친구의 이런 마음을 안 알리스테어는 조니에게 뜻밖의 제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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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장모님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결혼식장에서 삭발하자는 것이었다. 조니는 남자친구의 제안에 크게 감동해 루나 몰래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결혼식 당일 모든 식이 끝나고 하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즐기는 피로연 시간에 이들은 깜짝 삭발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있던 양쪽 부모님과 하객들은 갑작스러운 삭발식에 당황해했다.


하지만 곧 이들이 항암치료로 힘들어하는 루나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자 식장을 금세 눈물바다가 돼버렸다.


결혼식 당일 누구보다 아름다웠던 조니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머리를 삭발했고 지켜보던 하객들과 가족들 역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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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이 끝나고 조니는 눈물을 흘리고 있는 아버지와 엄마 루나와 꼭 끌어안았다. 눈물도 잠시 이들은 루나의 쾌유와 새 예비부부의 찬란한 앞날을 축복하기 위해 웃으며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알리스테어는 "힘든 암 투병을 하고 계신 장모님이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줬다.


결혼식이 끝난 두 달 뒤인 지난달 12일 루나는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암 투병 중인 엄마에게 힘이 돼주기 위해 머리를 삭발한 딸 부부의 이야기는 공개되자마자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조니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식 당시 엄마가 기뻐하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다시 엄마가 보고 싶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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