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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과거 군(軍)은 암묵적으로 계급에 따라 체력단련실이나 PX 등 출입을 제한했었다.
상병은 돼야 체력단련실에 마음껏 출입할 수 있었고, 이마저도 '꼬인 군번(선임이 많고 후임이 적은 군번)'은 눈칫밥을 먹어야 했다.
그런데 최근 일대 쇄신을 거치면서 군은 많이 바뀌었다. 일·이등병도 마음껏 체력단련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뿐더러, 선임병과 짓꿎은 농담까지 나눈다고 한다.
다만 적잖은 선임병이 호의를 무례와 불손으로 되갚는 후임병의 하극상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지난 2일엔 후임에게 조롱을 당한 것 같다는 병장의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와 논란이 됐다.
전역까지 한 달 남짓 남았다는 그는 최근 후임의 농담이 잊히지 않아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고 한다. 후임병에게 괜히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사연에 따르면 그는 며칠 전 체력단련실에서 혼자 운동하다 농담을 들었다.
그는 뒤늦게 따라 들어와 운동하는 일병에게 "자세 보니까 학교에서 애들 많이 치고 다녔겠다"고 했고, 일병은 "병장님, 학창 시절 떠오르게 해드립니까"라며 강하게 맞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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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은 후임병의 강한 농담에 어쩔 줄 몰라 했다. 다만 일병과 같이 있던 후임과 동기가 모두 웃고 있어 화를 낼 수는 차마 없었다고 한다.
그는 "웃고 넘겼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너무 화가 난다"며 "문신 일병에게 내가 먹힌 것이냐(무시를 당하고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병장의 질문에 달린 댓글과 반응은 후임병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많은 누리꾼이 '하극상'이라며 당장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병장의 평소 행실을 의심스러워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보통 일을 잘하거나 이미지가 괜찮은 선임이면 저런 농담은 절대 할 수 없다. 동기까지 같이 웃지 않았느냐"고 했다.
다만 그의 행실과 별개로 병장은 엄연히 부대의 맏선임이고, 그 계급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 사소한 농담이었더라도 후임병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