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저작권에 깐깐하기로 유명한 디즈니가 '아이언맨' 디자인을 공짜로 허락한 사연

인사이트월트디즈니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문화 제국'으로도 불리는 미국의 대형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저작권 괴물로 불린다. 


디즈니사는 저작권에 엄청 깐깐하기로 유명한데 우스갯소리로 '무인도에서 탈출하고 싶을 대 모래사장에 미키마우스를 그리면 디즈니가 찾아와서 끌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이런 디즈니가 자신들이 만들어낸 디자인을 로열티 없이 제공하기로 한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오픈 바이오닉스'라고 불리는 이 회사를 위해 디즈니는 오히려 자신들의 크리에이티브 팀을 보내 함께 일을 돕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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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오픈바이오닉스 홈페이지


이는 오픈 바이오닉스가 아이들을 '슈퍼 히어로'로 키워내기 때문이다. 


오픈 바이오닉스에서 만드는 건 팔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모형 팔 '의수(義手)'다. 세계 최초로 3D 프린터로 의수를 만들어 장애인들이 저렴한 가격에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뇌수막염으로 두 손을 잃은 12살 소녀 틸리 로키(Tilly Lockey)에게 생체 의수를 선물에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회사가 4년 동안 공들인 프로젝트가 있었는데 바로 '히어로 암(Hero Arm)'이란 이름의 생체 의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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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오픈바이오닉스 홈페이지


생체 의수란 일반적인 의수와 달리 사용자가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 오픈 바이오닉스는 여기에 할리우드 영화 아이언맨의 디자인을 입혔다. 


의수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아이들은 어렵고 지루한 방법 대신 슈퍼 히어로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받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디즈니 관계자는 "아이들이 물리 요법을 받는 게 아닌, 스타워즈 기사단이 되는 훈련을 받는 셈"이라며 아이들이 기뻐할 생각에 마음이 들뜬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오픈 바이오닉스는 디즈니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즈니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운동화 끈을 묶을 수 있을 만큼 세밀한 동작이 가능한 의수를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