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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9만 6천원일때 '떡상'한다고 여친에게 투자 권유했던 남성의 최후

삼성전자를 여자친구에게 추천했던 남성은 그 대가로 이별 통보를 받아야만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자기 내말 못 믿어?? 확실한 정보라니까!"


미친 듯이 오르고 있던 삼성전자의 주식을 본 남성은 확신에 차 여자친구를 설득했다. 돈을 굴릴 줄 모르고 그대로 저축만 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너무 안타까웠던 것이다.


다소 미심쩍어 하는 여자친구 앞에서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전문 용어를 총동원해가며 "10만 전자까지 단숨에 간다니까"라는 말로 삼성전자 주식을 추천했다.


결국 그의 설득에 여자친구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9만 6000원대에 구매했다. 다소 높은 가격대라 불안한 마음은 있었지만 그녀는 남자친구를 한 번 믿어보기로 했다.


인사이트삼성전자 주가 / 네이버 주식


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하지만 그 이후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무서운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와 발맞춰 그를 대하는 여자친구의 태도도 한없이 싸늘해졌다.


처음에는 "곧 반등할 거야. 다시 오르는 신호라니까??"라는 말로 위안을 할 수 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런 위로도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여자친구는 데이트를 할 때에도 하루 종일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와 또 떨어졌네?", "오빠만 믿으라고 하지 않았어?", "10만 전자 간다더니 말이 다르네??"라며 그를 압박해왔다.


결국 삼성전자가 8만 2000원을 찍는 순간, 여자친구는 이별을 통보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됐다.


인사이트헤어지는 연인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야기를 재구성한 것이다.


주식으로 여자친구를 곤경에 빠트린 남성의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이래서 종목 추천은 가족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저분은 돈과 사랑을 같이 잃었네..", "이래서 주식이 위험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주식 시장이 과열되면서 일시적인 흐름이나 유행을 좇았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는 존리 메리츠 자산운영 대표는 "주식투자는 매입 주가와 상관없이 장기투자로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라며 장기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