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월)

"부모님이 허락해줄까요"…'수능' 기다려준 37살 남친과 결혼 결심한 21살 여대생의 고민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흔히들 사랑에 있어 나이는 단지 숫자일 뿐이라고 한다.


소유진·백종원 커플, 함소원·진화 커플 등 연예계 여러 커플들만 봐도 15살 이상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결혼에 골인해 알콩달콩하게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나이가 뭐가 중요해"라고 하다가도 막상 내 자식이 16살 차이 나는 사람을 데려오면 둘 사이를 흔쾌히 승낙할 부모가 얼마나 될까.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16살 차이나는 남자친구를 집에 소개하려고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연에 따르면 현재 21살인 글쓴이 A씨에겐 교제한 지 2년 반 정도 된 37살 남자친구 B씨가 있다. A씨는 미성년자였던 19살 시절 35살인 B씨와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현재 A씨는 교대생으로 초등학교 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B씨는 월 600만원을 버는 직장인이다.


둘은 처음부터 진지한 만남을 이어왔다. B씨는 한결같이 A씨를 예뻐해주고 A씨 또한 그런 B씨와 함께 보내는 소소한 일상이 마냥 좋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처럼 둘은 다른 커플들과 다를 바 없이 알콩달콩하게 예쁜 사랑을 하고 있다. 


B씨의 부모님 또한 A씨를 '아가'라고 부르며 자신의 아들과 결혼 생각을 해줘서 고맙다고 둘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있다. 이미 A씨만 괜찮다면 둘의 결혼을 허락하신다는 말까지 오갔다고.


그러나 이 둘에겐 아직 넘지 못한 산 하나가 남아있다.  


바로 A씨의 부모님.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직까지 A씨의 부모님은 B씨를 본 적이 없으며 두 사람 사이 '16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어떻게 받아드리실지 감이 안 잡힌다는 게 A씨의 고민이다.


A씨는 부모님이 "남자친구와 학생때부터 만난 걸 아셔서 눈초리가 매우 따가우시다"며 그런 부모님께 B씨를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긍정적인 답변과 조언을 기대했을 A씨에게 안타깝게도 다수의 누리꾼들은 따끔한 충고를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누리꾼은 "언니들이 택하지 않은 남자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나도 뭐에 씌여서 10살 이상 차이 나는 사람 만났는데 과거로 돌아가 자신을 한대 치고 싶을 정도로 역대급 흑역사"라고 자신의 경험까지 공유하며 A씨의 결정을 말렸다.


다른 누리꾼들 또한 "사랑에 나이 차이가 상관 없다고 하지만 세대 차이는 무시하지 못한다", "좋으면 어쩔 수 없겠지만 내 딸이면 너무 아까울 것 같다", "나이 차이를 떠나서 30대 중반과 미성년자가 만났다는건 조금 걸린다" 등 A씨를 걱정했다.


누리꾼들의 의견이 그저 근거 없는 이야기도 아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콜로라도대와 호주 디킨대 공동연구팀의 '삶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부부의 결혼생활 만족도는 나이가 비슷한 부부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특히 실직 등 경제적 어려움을 맞았을 때 나이 차가 많은 부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복할 확률이 나이가 비슷한 부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한다. 


또한 남성들의 경우 자신보다 훨씬 젊은 아내와 결혼 했을 때 만족도가 높지만 반대로 나이 많은 남성과 결혼한 여성들은 결혼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